(평양 11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단평 《쓸개빠진자들의 추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싸이버공간에 관한 국제회의》에 대표를 파견하는 문제때문에 일본외무성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원래 일본은 이 회의에 실무담당자를 파견하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영국의 런던에 미국무장관이 나타난다는 정보가 입수되는통에 부랴부랴 파견인물의 급을 올리느라 복새통이 벌어졌던것이다. 대미굴종에 환장한 쓸개빠진자들의 추태라고 해야 할것이다.
미국에서 고위인물이 참가한다고 해서 일본도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그런데 일본은 그것을 하나의 큰 《외교적실수》로 보고 소동을 피운것이다. 미국을 상전으로 섬기는 일본의 고질적인 악습이야 어디 가겠는가.
지난 시기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손발노릇을 많이 해왔다. 일본에는 미국의 《꼭두각시》, 《정치시녀》 등 듣기에도 거북한 별명들이 잔뜩 붙어있다. 늘 미국의 눈치만을 보면서 정치적대는 고사하고 똑똑한 주견 하나 내놓지 못하는 일본에 차례진 응당한 대접이다.
이번 일을 두고 일본사람들이 낯이 뜨거웠을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후덴마미군기지이전문제, 다음세대 주력전투기선정문제를 놓고 당국자들이 미국상전의 비위를 맞추느라 진땀을 빼는 꼴을 눈이 시게 보아온 그들이다.
대미굴종의식이 골수에 배여가지고 미국의 시녀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의 처지야말로 가긍하기 짝이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