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근본담보》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얼마전 로씨야 이따르-따쓰통신사가 제기한 질문에 주신 대답에서 자주권의 본질과 정당성에 대하여 명백히 밝히시였다.
자주권은 자주적으로 살며 활동하기 위한 모든 나라와 민족의 신성한 권리이다. 그것은 로선과 정책을 자기 인민의 리익과 자체의 실정에 맞게 규정할 권리와 모든 문제를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자체로 풀어나갈 권리를 본질적내용으로 하고있다.
어떤 사상과 제도를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나라를 발전시켜나가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그 나라 인민자신이 결정할 문제이다. 자기 민족의 지향과 요구를 가장 잘 알고있는것은 그 나라 인민들이다. 그러므로 매개 나라와 민족은 자기의 주견과 결심에 따라 모든 문제를 결정하고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
자주권은 정치적자주성의 구현이다. 정치적자주성은 자주독립국가의 첫째가는 징표이며 제일생명이다. 어떤 민족이든지 정치적자주성을 견지하여야 독립과 자유를 보장할수 있으며 행복과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
정치에서 자주성을 보장하기 위하여서는 대외관계에서 완전한 자주권과 평등권을 행사하여야 한다.
국가의 자주성은 대외관계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된다. 그것은 대외적으로 완전한 자주권과 평등권을 행사하는것이 정치적자주성을 보장하는데서 근본문제로 나서기때문이다. 매개 나라 당과 국가의 정치적자주성은 결국 다른 나라 당과 국가와의 관계에서 완전한 자주권과 평등권을 행사하는것을 통하여 실현되게 된다.
자주권은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다.
자주성이 없는 나라와 민족은 죽은 목숨이나 같다. 나라와 민족이 자주성을 잃고 외세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민족의 권리와 리익, 민족성과 존엄이 짓밟히고 민족적천대와 멸시, 망국노의 운명을 면할수 없다.
나라와 민족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고 운명개척의 기본단위이다.
사람들이 민족국가를 단위로 하여 살아가고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것만큼 민족성원들의 운명은 민족의 운명과 뗄수 없이 결합되여있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개척에서 기본은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는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떠나서는 누구도 살아갈수 없으며 자주성이 실현되지 않고서는 민족의 그 어느 계급, 계층도 자기 운명을 바로 개척해나갈수 없다.
자기 민족의 요구와 리익을 주장하고 실현하는 과정은 곧 민족의 권리와 리익을 수호하는 과정이다. 자주성의 시대인 현시대에 그 어떤 민족도 남에게 예속되는것을 원치 않고있다. 자주성을 견지하여야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자주권을 당당히 행사하고 완전한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대외관계를 발전시킬수 있다.
자주권이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라는것은 력사가 증명해주고있다.
자주권을 보장하고 그것을 확고히 행사하면 제국주의, 지배주의자들의 그 어떤 책동에도 단호히 맞서 혁명과 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킨다. 하지만 자주권행사를 포기하면 남의 비위를 맞추고 남의 처방에 기대를 가지게 되며 나중에는 노예의 운명에 굴러떨어지게 된다.
인류의 자주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은 자주성을 지향하는 진보적인류와 그에 역행하는 반동세력간의 심각한 대결을 동반한다.
제국주의자들은 침략과 략탈, 지배와 예속의 낡은 질서를 유지하고 인류의 운명을 좌우지하려고 책동하고있다. 힘의 정책, 정치경제적압력과 간섭, 사상문화적침투 등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은 자주위업실현을 위한 인류의 투쟁에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현실은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주의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인류의 자주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자주권을 보장하고 그것을 철저히 행사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자주권행사는 그 누가 보장하는것도 아니며 저절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다. 그것은 오직 투쟁을 통해서만 실현할수 있다.
반제투쟁을 강화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국주의자들은 온 세계의 자주화의 길을 가로막아보려고 책동하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침략과 전쟁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제국주의자들에게는 궁지에서 벗어날 출로가 없으며 그들의 멸망은 불가피하다. 모든 진보적인민들은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제국주의자들과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려야 한다.
자립적민족경제를 발전시키는것이 또한 필요하다.
매개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은 자립적민족경제에 의하여 안받침되여야만 원만히 실현될수 있다. 어떤 나라든지 튼튼한 자립적민족경제와 물질기술적토대를 가지고있지 못하면 불가피하게 다른 나라, 특히 발전된 나라들에 경제기술적으로 뒤떨어지지 않을수 없게 된다.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정책을 하나 세우려고 해도 남의 눈치를 보아야 하며 대외활동을 벌려도 남의 비위를 맞추어야 한다.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고 튼튼한 경제기술적힘을 키울 때만이 대내외적으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자기 나라의 실정과 자기 인민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풀어나갈수 있으며 평등과 호상존중, 호혜의 원칙에서 다른 나라들과 선린우호관계를 맺고 발전시켜나갈수 있다.
자위적국방력을 강화하는것이 특별히 중요하다.
자기를 지키는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권리이다. 나라와 민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자위는 매개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권리이다. 국방력이 강하면 자주성을 지키고 국방력이 약하면 침략세력에게 먹히우고 노예가 된다. 나라와 민족의 권위와 존엄도 국방력에 의해 보장된다. 국방력이 강해야 나라의 권위와 존엄을 지킬수 있고 민족의 륭성번영을 이룩할수 있다.
강한 자위적군사력이 없이는 제국주의와 싸워 이길수 없으며 나라와 민족도 보위할수 없고 인민의 안전도 지킬수 없는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국방력을 강화하는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그것은 나라가 분렬되여있고 침략위협을 받고있기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정세는 첨예하고 긴장하다. 현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철옹성같이 지키기 위해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의 국방정책은 철두철미 자위의 정책이다. 주체사상에 기초한 자위의 원칙을 구현하고있는 우리의 국방정책은 전적으로 자위적인 성격과 사명을 띤다. 우리의 국방력은 자위적무력으로서 우리 조국과 사회주의, 우리 인민의 안전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한것이다.
우리 공화국은 제국주의세력의 포위속에 있다. 이런 형편에서 제국주의자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맞서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지킨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자체의 힘으로 나라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 우리 공화국은 제국주의자들의 로골적인 핵위협과 날로 강화되는 적대시정책으로부터 자기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핵억제력을 보유하게 되였다. 이것은 우리의 당당한 자주권행사로서 그 누구의 시비거리로도 될수 없다.
우리 공화국은 국제무대에서 언제나 자기의 목소리로 당당히 말하며 우리 나라와 조선민족의 리익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투쟁한다.
우리 공화국의 자주정치는 그 정당성과 현실성으로 하여 국제적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커다란 생활력과 영향력을 발휘하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필승불패의 선군정치, 자주정치를 실시하면서 건전한 국제관계수립과 세계의 평화와 자주화위업의 승리를 위해 적극 투쟁해나갈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