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민심에 역행하는 기만적인 <쇄신>소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한나라당》이 《쇄신》소동을 일으키고있다.
10월말의 서울시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응징》으로 표현된 민심에 따라 당을 《쇄신》한다는것이다. 그들이 민심을 《쇄신》명분으로 내걸었으나 하는짓을 보면 온통 민심에 역행하는짓밖에 없다.
서울시장선거에서 남조선인민들이 《한나라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린것은 반민족적, 반인민적, 반통일적죄악을 감행하고있기때문이였다. 서울시장선거를 통하여 확증된바와 같이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바라는것이 남녘의 민심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입만 벌리면 《쇄신》을 부르짖으면서도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있다. 그들의 속심은 기만적인 《쇄신》소동으로 인민들의 반《한나라당》기운을 눅잦히고 래년 4월의 《국회의원》선거와 12월의 《대통령》선거에서 이겨 재집권야망을 실현해보자는것이다.
사실 《한나라당》의 친리계나 친박계, 소장파 등 모든 계파는 당을 《쇄신》하지 않으면 래년의 선거들에서도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처럼 패하여 《정권》을 완전히 빼앗길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에 떨고있다. 이러한 리해관계의 공통성으로부터 모든 계파가 《쇄신》을 불어대고있지만 그들의 주장은 서로 다르다. 각기 다른 파를 《쇄신》에 걸어 물어메치고 자기 파가 당의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니 그럴수밖에 없는것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한나라당》의 주도권은 7월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친박계에 넘어갔다. 현 집권자를 따르는 친리계는 구주류로 전락된 그때부터 래년의 《국회의원》선거에 나설 후보추천과 심사를 당권을 쥔 친박계가 독점할가봐 신경을 곤두세워왔다.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패할것이 뻔한데도 친리계가 협박과 회유의 수법으로 박근혜를 선거운동의 돌격대로 내세운것도 그의 흠집을 내여 신주류라고 뻐기는 친박계를 비주류로 만들기 위한것이였다. 실제로 서울시장선거후 친리계는 지도부총사퇴와 전당대회의 조기개최, 비상대책위원회구성을 통한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친박계가 주요당직들을 차지한 현재의 당지도부가 유지되면 《국회의원》후보추천과 심사에서 자기 파에 불리하기때문에 대폭적인 《물갈이》를 하자는것이였다. 친리계의 핵심인 리재오는 서울시장선거직후 래년의 《국회의원》선거를 빗대고 《래년농사를 잘 지으려면 객토를 하든 땅을 바꾸든 해야 한다》고 떠들었다. 경기도지사 김문수도 7일 《강남과 령남권에서 50%이상, 비례대표는 100% 바꿔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한나라당》의 주요지반인 서울 강남지역과 령남지역에서 친박계를 들어내고 대신 친리계를 심어놓겠다는 심산이였다.
《물갈이》주장에 비낀 친리계의 속심을 간파한 친박계는 《수도권과 령남의 후보추천기준이 달라야 할 리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몰리는것은 인물때문이 아니라 정책때문이라면서 《정책개혁》을 《물갈이》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제기했다. 또 친리계가 현 집권자의 《친재벌정책》, 《반서민정책》에 맹종맹동하는통에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으로 락인찍혀 민심의 버림을 받고있다면서 《정책개혁》의 하나로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게 한다는 《부자증세》라는것도 들고나왔다. 《부자증세》라는 친박계의 역습공세에 대해 친리계는 《얼마전 최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감세를 철회하기로 한 마당에 더 세금을 부과하겠다면 그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그것은 도리여 정책신뢰를 잃는것》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물갈이》가 선차냐 《정책개혁》이 선차냐 하는 가시돋친 말싸움이 친리계에 불리하게 전개되자 정몽준은 《당쇄신안을 놓고 의원들이 분렬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는 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의원은 《정 전 대표가 좋은 말을 했는데 외부인터뷰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안해 이상하다》고 비틀었다.
이렇게 옥신각신하는 판에 소장파가 《강도높은 쇄신》을 주장하면서 사태는 더욱더 험악해졌다. 소장파는 집권자의 《대국민사과》와 《747공약페기》, 《정책기조전환》과 대폭적인 《물갈이》 등 《5대국정쇄신》을 요구하는 《쇄신편지》를 청와대와 당지도부에 련명으로 보내고 그 내용을 언론에 공개까지 했던것이다. 이를 계기로 9일에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소장파 대 친리계의 싸움판으로 변했다. 수적으로 우세한 친리계는 저마끔 나서서 집권자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한 소장파를 향해 《대통령에 대한 협박이다》, 《정책이 모두 잘못됐으니 페기하고 사과하라는것은 자신과 당정책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것이다》고 하면서 《소장파는 책임이 없느냐, 있다면 뭘 희생하겠느냐》고 따지였다. 그러나 소장파들은 자기들의 강경한 립장을 버리지 않았다.
이 의원총회에서 《소장파가 친리계에 밀렸다》는 언론들의 평가에 대해 소장파는 《그쪽 수자가 많았기때문에 밀렸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쇄신요구를 그만둔건 아니다.》, 《쇄신의 목소리는 소수가 아닌 다수로 될것이다》고 강조했다. 소장파가 이처럼 배심이 뜬뜬해하는것은 친박계가 저들의 주장을 지지하고있는것과 관련된다. 실제로 박근혜는 소장파의 《대통령사과》주장을 《귀담아 들을만 한 이야기》라고 올려추었다. 친박계와 소장파의 이러한 련대움직임에 바빠맞은 친리계는 《국회》에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부터 처리한 다음에 《쇄신》론의를 하자고 제기했다. 친박계나 소장파도 거기에 동의했다. 결국 계파간의 싸움으로 번져가던 《한나라당》의 《쇄신》소동은 12월 2일까지의 《정기국회》기간 《정전》상태에 들어가게 되였다. 미국에 유리한 《자유무역협정》부터 처리하겠다는것은 《한나라당》이 민심을 코에 걸고 제아무리 《쇄신》을 부르짖어도 친미사대매국적본성이 변하지 않았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이 《한나라당》에 침을 뱉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물론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한나라당》이 민심을 운운하며 《쇄신》놀음을 다시 벌리겠지만 그것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계파간 싸움으로 될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 계파싸움에 의해 내부모순과 갈등이 더욱더 곪아터져 《한나라당》은 망하고말것이다. 이것은 시간문제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