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력사교과서수정놀음에 깔린 불순한 기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과거 독재세력의 잔당들이 여전히 권력의 자리에 틀고앉아 저들의 과거죄행들을 가리우고 반역의 력사를 미화하기 위해 온갖 술책을 다 쓰고있다.최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중학교력사교과서수정놀음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얼마전 남조선의 교육과학기술부는 새 중학교력사교과서집필기준이라는것을 발표하면서 남조선인민들의 반파쑈민주화투쟁에서 뚜렷한 장을 펼친 4월인민봉기와 광주인민봉기, 6월인민항쟁의 내용들을 송두리채 삭제하였다. 이것은 새로 편찬되는 력사교과서에서 이 투쟁들에 관해 서술하지 말라는것을 지시한것이나 다름없다.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력사교과서에 담겨질 《민주주의》개념을 《자유민주적기본질서》, 《자유민주주의》로 규정함으로써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굴함없이 투쟁해온 인민들을 모독하고 외세와 매국노들의 식민지파쑈통치를 정당화하였다.
남조선 각계는 당국의 이러한 처사에 일제히 반발해나섰다. 광주시장과 광주시의회 의장은 11월 10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력사교과서집필기준에서 광주인민봉기내용 등을 삭제한것은 《피흘려 싸운 자랑스러운 민주정신을 부정하는 반력사적, 반민주적, 반교육적행위》라고 단죄규탄하면서 다음세대가 옳바른 력사인식을 할수 있도록 당국이 교과서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할것을 요구하였다. 력사학계인사들은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은 민주화투쟁에 전면배치되는것으로서 그것을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하면서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쓸것을 강력히 주장해나섰다.
하다면 남조선당국이 이런 뻔뻔스러운 력사외곡책동에 매여달리고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여 그것은 저들《정권》의 밑뿌리가 바로 과거 독재《정권》들이기때문이다. 남조선보수패당은 과거 독재《정권》들에 항거해 싸운 인민들의 민주화투쟁력사를 지워버리고 그 의의를 깎아내림으로써 각계의 반《정부》투쟁기운을 말살하며 특히 새것에 민감하고 투쟁력과 진취성이 강한 청년계층의 눈을 멀게 하려고 획책하고있다.
4월인민봉기와 광주인민봉기, 6월인민항쟁은 사회의 자주화, 민주화를 실현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대중적인 반미반파쑈투쟁들로서 그것은 그대로 남조선인민들의 반미, 반《정부》투쟁의 력사이며 전통이다. 지금도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그때의 투쟁정신으로 친미사대적이고 파쑈적이며 반통일적인 보수패당을 권력의 자리에서 몰아내자고 웨치면서 줄기찬 투쟁을 벌리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인민들의 이러한 투쟁열의를 무서워하고있다. 민심의 버림을 받고 지난해와 올해의 《선거》들에서 련이어 참패한 보수패당은 인민들의 반《정부》투쟁기운을 말살하고 재집권의 야망을 실현할 흉심밑에 저들조상들의 죄악을 력사의 이끼속에 묻어놓고 인민들의 마음속에서 반미반파쑈항쟁들과 그 정신을 거세하려고 발악하고있는것이다.
더우기 문제는 남조선보수패당이 벌려놓은 력사외곡소동의 기본대상이 다름아닌 청소년들이라는것이다.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선도자적역할을 수행하여왔다.4월인민봉기와 광주인민봉기, 6월인민항쟁에서도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선봉대가 되고 맨 앞장에서 피를 흘리며 각계층 군중을 투쟁에로 불러일으켰다. 지금도 새것을 갈망하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자신들의 희망과 꿈을 깡그리 짓밟는 보수《정권》의 반역정책을 울분을 안고 단죄규탄해나서고있다. 최근 남조선에서 힘차게 벌어진 등록금투쟁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의 청년학생들은 보수《정권》에 대한 자신들의 반감과 분노심을 얼마전에 있은 서울시장《선거》에서 뚜렷이 보여주었다.
저들에 대한 청년학생계층의 강한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다음해에 있게 되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도 패할수밖에 없다는것이 보수패당의 타산이다.남조선당국은 력사적으로 이어져온 청년학생들의 항거정신과 투쟁의식을 마비시킬 심산으로 력사교과서수정책동에 달라붙고있는것이다. 얼마전 《한나라당》이 《선거》관련 내부전략문건에 《20대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관리를 하느냐.》가 관건적문제라고 쪼아박은것은 보수패당이 청년학생들을 회유기만하고 그들을 끄당기기 위해 얼마나 신경을 쓰고있는가 하는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그런 교활한 술책들중의 하나가 바로 최근에 벌어진 보수당국의 중학교력사교과서수정놀음이다. 그것이야말로 자라나는 새 세대들속에 반《정부》투쟁의식이 뿌리내릴수 없게 하려는 비렬한 음모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력사외곡소동은 결코 통할수 없다. 력사외곡소동에 깔린 불순한 기도를 꿰뚫어보고있는 남조선 각계가 그것을 용납할리 만무한것이다.
남조선의 교육과학기술부는 각계의 항의규탄에 못이겨 며칠전 력사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그 무슨 집필기준《설명회》라는것을 벌려놓고 광주인민봉기 등을 교과서에 서술할것을 요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의 이번 조치로 보수패당의 력사외곡소동이 중지될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남조선보수패당의 력사외곡소동이 결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그들이 집권초기부터 인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력사교과서들을 뜯어고치는 놀음을 집요하게 벌려왔기때문이다.남조선당국이 중학교력사교과서에서 4월인민봉기와 광주인민봉기, 6월인민항쟁의 내용을 삭제하도록 한것은 계속되고있는 력사외곡소동의 한 고리일뿐이다.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인민들의 투쟁력사와 전통을 함부로 외곡하고 진실을 가리우며 매국반역의 혈통을 유지하려는 남조선보수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계속 남아있는 한 새 정치, 새 사회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은 실현될수 없다. 그것을 잘 알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이기에 그들은 보수패당의 기만술책에 넘어가지 않고있으며 반《정부》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는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