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천추에 용납 못할 조선인대학살만행》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1905년 《을사5조약》을 날조하고 《보호》의 미명하에 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일제는 식민지통치기구로서 《통감부》를 설치하고 포악한 헌병, 경찰제도를 강화하면서 악독한 무단통치를 실시하였다.
식민지통치독재자로 군림한 초대 《조선통감》 이또는 1906년 8월 조선주둔군사령관과 공모하여 종전의 군사경찰제도를 고등군사경찰제도로 고치고 조선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하였다.
일제는 1907년에 《일본치안조례》를 개악한 《보안법》과 《신문지법》, 《출판법》을 조작한데 이어 중세기적인 《태형법》을 더욱 개악실시하였다. 이 시기 일제의 헌병, 경찰 등 폭압기구들과 모든 악법들은 례외없이 조선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체포투옥, 고문학살하는데 리용되였다.
일제는 1910년 9월 식민지통치체제를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통감부》를 《조선총독부》로 개편하고 악독한 《무단통치》를 보다 악랄하게 감행하는 길에 들어섰다. 초대 《조선총독》이였던 데라우찌는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공공연히 폭언하면서 조선사람들에 대한 학살을 더욱 강화하였다.
일제는 1910년 12월 이른바 《데라우찌암살미수사건》이라는것을 조작하고 600여명에 달하는 애국적지식인들과 인민들을 닥치는대로 검거하고 100여명을 체포투옥하였다.
조선인민에 대한 일제의 야수적탄압과 학살만행은 3.1인민봉기때에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였다. 일제침략자들의 잔인무도한 무단통치로 10년간 쌓이고쌓인 민족적분노와 사무친 원한은 드디여 1919년 3월 1일 전민족적반일봉기로 폭발하였다. 조선인민의 거족적인 반일봉기에 겁을 먹은 《조선총독》과 조선주둔군사령관은 라남 19사단, 룡산 20사단무력과 함께 수많은 경찰무력을 평화적시위탄압에로 내몰았다. 일제살인귀들은 총포사격으로 조선사람들을 살해하다 못해 중세기적인 잔인성을 그대로 드러내보였다. 3월 1일 서울에서 나어린 한 녀학생이 기발을 들고 시위대렬에서 행진하는것을 본 피에 주린 일제살인귀들은 기발을 든 그의 오른팔을 일본도로 내리쳐 잘랐으며 그가 왼손에 기발을 다시 추켜들고 앞으로 나가자 왼팔마저 일본도로 잘라버렸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조선독립 만세!》를 계속 소리높이 불렀다. 그러자 악착한 일제살인귀들은 그 어린 녀학생의 가슴을 칼로 찌르고 온 몸을 칼탕쳐서 잔인하게 학살하였다.일제는 력사에 류례없는 야만적인 방법으로 반일인민봉기전기간 10여만명이나 되는 조선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하였다.
일제의 조선인학살만행은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더욱 악랄하고 교활하게 감행되였다.
조선인민의 거족적인 3.1인민봉기에 겁을 먹은 일제는 조선에 대한 식민지통치방식을 《무단통치》로부터 《문화통치》로 바꾸었다. 일제의 《문화통치》란 겉으로는 《문화적인 제도의 쇄신》이니 《문명정치의 기초확립》이니 하는 간판을 내걸었으나 실지에 있어서는 보다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조선인민에 대한 폭압과 자원략탈을 강화하기 위한 식민지통치체제였다.
일제는 3.1인민봉기이후 헌병경찰제도를 교묘하게 보통경찰제도로 간판을 바꾸고 경찰인원수를 대폭 늘이였으며 감옥을 대대적으로 신설확장하였다. 이와 함께 중세기적인 살인악법들인 《치안유지법》과 함께 《신치안유지법》이라는것을 조작발표하여 조선인민에 대한 대대적인 학살소동을 벌렸다.
1920년대에 일제가 저지른 조선인학살범죄가운데서 가장 악명을 떨친것은 간또대지진 당시 감행된 피비린내나는 대살륙만행이였다. 1923년 9월 1일 일본의 간또지방에서 일어난 지진때 수많은 일본인리재민들은 구제대책을 취해주지 않는데 대하여 정부에 항거해나섰다. 그러자 일본정부는 그들의 반정부기세를 무마시키기 위해 조선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불을 지르고있다.》느니, 《우물에 독약을 치고있다.》느니 하는 따위의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대량적으로 류포시켰다.또한 내각비상회의를 열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하였던 악질장교들로써 《계엄사령부》를 조직하고 간또지방에 수많은 무력을 대대적으로 집결시켰다. 뒤이어 도꾜부청은 전신으로 군대, 경찰, 《자경단》들에 《도로상에 나타나거나 주택 기타 장소에 숨어있는 조선인들을 남녀로소 구별없이 모조리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였다. 피에 주린 일제살인귀들은 총, 칼, 곤봉, 쇠갈구리, 도끼 지어는 참대창까지 들고 무리지어다니면서 조선사람이라고 인정되면 이리떼처럼 달려들어 남녀로소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일제살인귀들은 조선사람이라는것이 확인되면 가차없이 그자리에서 목을 자르거나 배를 갈라죽였으며 사지를 찢고 칼로 두눈을 도려내 죽이였다. 포악하고 잔인무도한 일제살인귀들의 몸서리치는 야수적살륙만행에 의해 불과 며칠 안되는 사이에 무려 2만 3,000명의 조선사람들이 학살당하였으며 간또지방은 말그대로 조선사람의 피바다로 변하였다.
조선인민에 대한 일제의 대량살륙만행은 저들을 《맹주》로 하는 《대동아공영권》의 해외팽창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태평양전쟁시기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다.
일제는 저들의 침략전쟁수행을 위한 군용시설과 그밖의 대상들을 건설하는 고역장들에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 랍치하여 노예로동을 강요하였으며 조선청장년들을 저들의 대포밥으로 전쟁터에 내몰아 무참히 죽게 하였다. 또한 20만명에 달하는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강제련행하여 야만적학대와 수모를 가하였으며 저들의 패망이 가까와오자 그들을 대량적으로 학살하다 못해 《식용품》으로까지 리용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서슴지 않고 감행하였다.
참으로 지난 세기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수백만에 달하는 조선사람들을 잔인무도하게 야수적으로 학살한 일제의 인간살륙만행은 그 규모와 잔인성에 있어서 한 나라, 한 민족을 영영 없애버리기 위해 감행된 전대미문의 특대형인간살륙범죄이다.
오늘 일본반동들은 지난날 저들의 침략력사와 우리 인민을 야수적으로 학살한 만행에 대하여 성근하게 반성하고 배상할 대신 오히려 력사를 외곡하며 《대동아공영권》의 옛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피눈이 되여 미쳐날뛰고있다.
력사는 지울수도 외곡할수도 없다. 일본반동들이 저들의 피비린내나는 과거에 대한 청산을 회피할수록 죄악의 력사는 그대로 남아 일본의 반인륜적범죄를 만천하에 고발할것이다.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과거범죄만행을 심각히 돌이켜보고 하루빨리 청산의 길에 나서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