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수감자교환합의에 비낀 교활한 타산》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10월 중순 중동지역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끄는 일련의 사태발전이 있었다.
에짚트의 중재하에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사이에 수감자교환합의가 이룩되고 그 리행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였다.
이에 따라 5년전 하마스에 의해 억류되였던 이스라엘병사 1명이 석방되고 교환하게 되여있는 팔레스티나인 1,027명중 477명이 먼저 고향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550명의 팔레스티나인들은 2개월후에 석방되게 된다.
오래동안 이스라엘에 의해 감금되였다가 귀향한 수감자들을 수많은 팔레스티나인들이 거리로 떨쳐나와 환영하고 뜨겁게 맞이하였다. 팔레스티나민족당국 대통령 아빠스는 기쁨에 넘쳐 수감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자유의 투사, 성스러운 용사들이다》라고 웨쳤다.
외신들은 팔레스티나의 거리거리들이 환희의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고 보도하였다.
국제사회도 하마스와 이스라엘사이에 이룩된 수감자교환합의가 중동문제해결에 긍정적기여를 하기를 바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시하였다.
세계가 적대되는 두 세력사이의 수감자교환합의를 통하여 중동문제해결에서 중대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는가 하는 희망을 가지였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회의적으로 대하는 견해들도 없지 않다.
특히 중동문제전문가들의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오래동안 중동평화과정과 이와 관련한 이스라엘의 표리부동한 립장을 관찰해온 그들로서는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
지금 대다수 중동문제전문가들은 표면상으로는 이스라엘이 중동문제해결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정반대이라는 견해를 표시하고있다.
우선 그들은 오래동안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의 수감자문제협상에서 강경립장만을 고집하던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협상에서는 태도를 돌변한데 대해 주목을 돌리고있다.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하마스는 팔레스티나문제해결에서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 로선상 대립되고있는 무장조직이다. 이것으로 하여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 하마스사이에는 일련의 정치적의견상이들이 존재하고있다.
그런데 지난 9월 팔레스티나민족당국은 중동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한 정치외교적시도로서 자국의 유엔가입을 들고나왔으며 이 문제를 정식 유엔에 제기하였다.팔레스티나민족당국의 유엔가입시도는 광범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았으며 이것은 전체 팔레스티나인민들에게 커다란 힘과 고무를 주었다.
중동문제와 관련한 형세가 저들에게 점점 불리하게 번져지자 불안을 느낀 이스라엘이 팔레스티나민족당국에 대한 팔레스티나인들의 신뢰심을 떨어뜨리고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 하마스사이에 불화를 조성하려는 불순한 정치적의도로부터 이번에 하마스와의 수감자교환합의에 나섰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스라엘병사 1명과 팔레스티나인 1,027명과의 교환합의. 얼핏 보면 이스라엘이 양보한것처럼 보이게 되고 반면에 팔레스티나인들속에서 하마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게 될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렇게 되면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 하마스사이에 중동평화과정에 대한 로선상 문제를 놓고 분쟁이 더욱 격화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나아가서 팔레스티나의 정치적단합이 파괴되고 내부가 복잡해지게 되며 중동문제해결에서 팔레스티나는 이스라엘에 비해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될수 있다.
바로 이것을 노리고 이스라엘이 마음에도 없는 선심을 쓴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이 우세하다.
아닌게 아니라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수감자교환합의와 관련하여 이번 합의가 팔레스티나민족당국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느니 뭐니 하는 여론들을 대대적으로 류포시켰다.
이와 관련하여 팔레스티나민족당국 고위협상자 에라카트는 《어떤 팔레스티나수감자를 석방하든지 그것은 그 어느 팔레스티나인에게나 성과로 된다.》고 하면서 《수감자문제는 파타흐나 하마스보다 더 중요하며 우리는 그러한 식으로 위협을 당할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이것은 결국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 하마스가 수감자교환합의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의 계책대로 놀아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명백히 시사한것으로 된다.
팔레스티나인들을 분렬리간시키고 중동평화과정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려던 기도가 빗나간 조건에서 이스라엘은 잠시 내걸었던 평화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로골적인 중동평화과정의 파괴에로 나가고있다.
국제사회가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 이스라엘의 평화회담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관건적인 시기에 이스라엘이 1,100여채의 유태인살림집을 새로 건설할것이라고 발표한 사실이 그렇다.
유태인정착촌건설을 중지하는 문제는 팔레스티나민족당국이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의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있는 예민한 문제이다.
이것을 정면에서 부정한다는것은 본질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티나민족당국과의 평화회담에 흥미가 없다는것을 국제사회앞에 공공연히 선포한것으로 된다.
제반 사실들은 비록 이스라엘이 수감자교환합의요 뭐요 하고 평화의 간판을 일시 내들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불순한 정치적목적추구를 위한 기만극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반평화적인 정책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중동문제의 공정한 해결은 불가능할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