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위험계선으로 치닫는 중동정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중동정세가 심상치 않다. 이란핵문제를 둘러싸고 세계의 주요렬강들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고있다.
이번 사태의 불집을 터뜨린것은 국제원자력기구이다.
지난 11월 8일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것으로 의심된다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보고서는 이란이 현재 우라니움을 리용한 핵탄두제작을 추진중에 있으며 핵폭발에 관한 콤퓨터모의시험을 하고있다고 결론하였다. 또한 이란의 과학자들이 중성자기폭장치를 포함한 핵무기요소들의 성능을 시험중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당장 이란의 핵무기개발이 림박한것과 같은 인상을 주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세계가 법석 끓고있다.
이란과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이 불맞은 승냥이처럼 펄펄 뛰고있다. 이스라엘은 제기된 자료들을 검토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이란핵시설들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주장하고있다.
이란핵문제와 관련하여 급기야 이스라엘에 날아든 미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이스라엘수상과 국방상은 미국과의 사전합의없이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란핵시설들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단행할것이라는데 대해 통보하였다.
입수된 자료들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핵시설들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단행하기 위해 보다 정밀하고 다양한 공격훈련과 함께 전쟁시에 초래될수 있는 예상정황들에 대비한 훈련에 착수하였다고 한다. 특히 이스라엘군 《골라리려단》소속 제13대대가 여러 군사장비들을 갖추고 가상적인 군사기지들에 대한 특수전훈련을 집중적으로 벌리고있다고 한다.
이란핵시설들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가하려는 이스라엘의 강경립장을 미국이 암암리에 지지를 표시하고있다. 미국은 여러 기회에 이란에 대한 군사적선택안이 탁우에서 내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군사적공격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것을 암시하고있다.
한편 미국은 가까운 앞날에 이스라엘군과의 공동군사연습을 준비하고있다. 이 훈련에 쌍방에서 각각 5,000명의 군인들이 참가하게 되는데 이것은 미국-이스라엘관계력사에서 가장 큰 군사연습으로 될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하고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강도높은 군사적압력과 함께 대규모적인 국제적제재와 봉쇄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무진애를 쓰고있다.
국제원자력기구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미국은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이란이 핵무기개발의혹에 대해 명백한 해명을 하지 못할 경우 쌍무 및 다무적인 대이란추가제재에 나설것이라고 을러멨다.
이와 함께 미국은 여러 외교적경로들을 통하여 이란에 대한 강도높은 추가제재에 나서도록 유관국가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공작을 벌리고있다.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군사적으로 타격하기 위한 미국과 일부 서방나라들의 움직임에 로씨야와 중국이 강력히 반대해나서고있다.
로씨야외무상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공격이 엄중한 실책으로 될것이라고 하면서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할것을 주장하였으며 로씨야외무성 대변인도 이란핵문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서방의 방침을 절대로 접수하지 않을것이라는데 대해 언명하였다.
지난 9일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대화와 협력만이 이란핵문제해결의 유일한 방도이라고 하면서 이란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가려는 시도들을 반대하는 중국정부의 립장을 천명하였다.
로씨야와 중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공격은 물론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조치도 반대하고있다.
국제사회의 주목을 끄는것은 서방의 대대적인 반이란공세에 대한 이란정부당국의 태도이다.
이란은 자국의 핵활동을 걸고 든 국제원자력기구의 처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평화적핵개발의 길에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으며 특히 외세의 군사적타격기도에 강력히 맞서 싸울 의지를 천명하고있다.
이란대통령 아흐마디네자드는 국제원자력기구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그것을 미국을 만족시키기 위해 조작된것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 아마노 유끼야를 미국의 괴뢰로 락인하였다. 그는 또한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에 대한 그어떤 법적권한도 가지고있지 못하다고 하면서 세계의 안전을 위협하는 핵무기들이 전개된 수천개의 미군사기지들에 대한 보고서나 발표하라고 면박을 주었다.
이란국방상은 이란무력이 완전한 전투태세에 들어갔으며 그 누가 감히 이란을 공격할 경우 결정적타격을 가할것이라고 언명하였다.
이번에 세계를 놀래운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내용이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속에서 커다란 의혹의 대상으로 되고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이란의 한 휴대용콤퓨터에서 빼낸 자료에 토대하여 미국정보기관이 2005년에 작성한 정보를 기초로 하였다는것을 문제로 삼으면서 정보가 이미 낡은데다가 이란의 핵무기개발과 관련한 결정적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있다고 분석하고있다.
한때 국제원자력기구의 한 부서책임자로 활동한바 있는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자료들은 오래된것들이며 보고서에 최신정보들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사실이 놀랍다고 비난해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보고서가 《그야말로 뒤죽박죽이며 아마츄어적인 분석도 일부 발견된다.》고 까밝혔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핵무기연구책임자도 국제원자력기구보고서의 그 어느 부분에서도 이란의 핵무기개발흔적을 찾아볼수 없다고 하면서 현재까지 이란이 핵무기개발진행중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언명하였다.
여론들과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 전 총국장 엘 바라데이의 후임으로 여러 인물들이 나섰지만 현 총국장이 미국의 강력한 지지밑에 간신히 당선될수 있었던 사실에 대해 류의하면서 그러고 보면 이번 보고서에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진 사실을 배제할수 없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있다. 또한 얼마전에 미국주재 사우디 아라비아대사암살음모사건을 조작하여 국제적인 대이란제재강화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한 미국이 그에 대한 봉창으로 이번 사건을 조작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들도 제기되고있다.
앞으로 이란핵문제를 둘러싼 중동정세가 어떻게 발전하겠는가 하는 문제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지난 시기의 전례로 보아 이란의 핵시설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공격이 실지 가능할수도 있다는 견해들도 있다.이와 반대로 중동지역에서 이란이 무시할수 없는 군사적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란의 핵시설들이 대체로 지하에 구축되여있으며 로씨야와 중국이 강력히 반대하는 조건에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분석들도 있다.
또한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를 기도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과 그것을 반대하는 로씨야,중국의 대립이 어떤 결말에로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
날로 악화되는 중동지역의 정세를 국제사회가 깊이 주시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