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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과 일화(130)
   불보다 뜨거운 사랑

(평양 11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이끄시는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강행군을 계속하던 주체28(1939)년 겨울에 있은 일이다.

어느날 부대가 숙영할 때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깊은 밤 행군에 지친 대원들이 잠든 후에도 그들의 옷과 신발을 하나하나 살펴보시며 바느질에 여념이 없으시였다.

이른 새벽 신입대원이 터진 신발을 신은채 자고있는것을 보시고 그의 신발을 벗기시였다.

몇명의 대원들이 잠에서 깨여났을 때 녀사께서는 다 기운 신발을 무릎우에 놓으신채 천막기둥에 기대여 계시였다.

신발은 다 기웠으나 실도 끊지 못하시고 혼곤히 잠에 드신것이였다.

그때 녀사의 무릎우에 있는 신발이 자기것임을 안 신입대원이 그것을 잡으려고 하자 곁에 서있던 구대원이 그의 팔소매를 당기였다.

동지들을 위하여 언제 주무시고 언제 깨여나시는지 알수 없는 김정숙동지께서 단 한순간이라도 편히 쉬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이처럼 녀사의 혁명생애는 동지들을 위해 자신을 초불처럼 태우신 한생이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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