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시문단에는 문학적재능으로 뚜렷한 자욱을 남긴 리조시기의 이름난 녀류시인 허란설헌(1563-1589)도 있다.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용모와 뛰여난 재주로 하여 녀신동이라고 불리운 그는 재능있는 시인 리달에게서 글을 배웠다.
허란설헌은 봉건적인 남존녀비사상의 구속을 받아야 했던 자신의 생활체험으로부터 출발하여 당대 녀성들의 눈물겨운 처지를 동정한 작품들과 자식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애틋한 심정을 그린 작품들, 반침략애국주제의 작품들을 많이 창작하였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가난한 집 처녀》, 《버들노래》, 《리별》, 《님을 그리며》, 《그네뛰기》, 《죽은 아이들을 슬퍼하여》, 《성 쌓는 시름》 등이 있다.
문집으로는 200여수의 시작품들과 7살 때 지었다고 하는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이 수록된 《란설헌집》이 있는데 그 시들을 읊어본 사람마다 그가 녀자로 태여난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혀를 찼다고 한다.
허란설헌은 길지 않은 생애에 방 한칸을 다 채울 정도로 많은 시작품들을 창작하였다.
그의 시들은 조선에 사신으로 왔던 당시 명나라의 주지번, 량유년 등이 유고로 남은것을 얻어가지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 출판함으로써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