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쾌한 개통식

(평양 12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8(1939)년 봄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무산지구로 진출하고있었다.

청봉,건창을 거쳐 베개봉에 이르렀을 때 위급한 정황이 조성되였다.

적들의 대병력이 수색작전을 펴고 포위환을 조이고있었다.

이런속에서 어떻게 해야 단숨에 무산으로 진출할수 있겠는가.

그때 베개봉동쪽의 원시림속에는 갑무경비도로가 있었다.

갑산과 무산의 무인지경을 련결하는 비상경비도로였는데 일제가 조선인민혁명군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기동수단을 동원하여 필요한 지점까지 《토벌》력량을 긴급히 수송하기 위해 닦은 도로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적들이 새로 닦아놓고 준공검사를 기다린다는 갑무경비도로를 따라 대낮에 행군할데 대한 대담한 작전을 펼치시였다.

주석께서는 지휘관들에게 적들은 우리가 대낮에 자기들이 닦아놓은 도로로 행군해가리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할것이다, 적들이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것을 대담하게 하는 여기에 이 행군의 가능성을 보장하는 전술적담보가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주석의 말씀에서 커다란 고무를 받은 대원들은 보무당당히 대낮에 갑무경비도로를 통과하였다.

결국 갑무경비도로의 통쾌한 개통식을 한셈이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