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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하수인의 눈치놀음,분노한 민심》
(평양 12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하수인의 눈치놀음, 분노한 민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세계도처에서 반미기운이 고조되고있는 속에 일본에서도 미군배척움직임이 전례없이 강화되고있다.

주일미군기지문제와 관련하여 현지주민들과 일본당국사이의 마찰이 끊기지 않고있다.오끼나와의 후덴마미군기지 이전문제로 말썽이 많은 일본에서 이번에는 가고시마현이 물망에 오르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일본은 가고시마현의 마께섬을 미항공모함함재기의 리착륙훈련장이전지로 만들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고있다.

마께섬에로의 훈련장이전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미간의 론의거리로 되여왔다.

그때마다 이 문제는 현지주민들의 반대로 합의를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최근에 일미당국은 마께섬에로의 훈련장이전문제를 또다시 들고나오면서 최종합의를 본다느니, 검토를 한다느니 하며 부산을 피우고있다.

지난 11월 일본방위상과 가고시마현 지사사이에 회담이 진행되였다.

회담에서 가고시마현 지사는 주일미군재편성에 따르는 미항공모함함재기 리착륙훈련장이전지로 방위성이 자기 현의 마께섬을 검토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강한 거부의사를 표명하였다. 이에 대해 방위상은 《현지의 리해를 얻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충분히 인식하고있다. 방위성의 생각을 앞으로도 설명해가겠다.》고 하였다.

《현지의 리해》라는 귀맛좋은 말을 빌어 일본당국이 현민들의 의사와 요구를 존중이나 하는것처럼, 민심에 귀를 기울이는것처럼 묘사하고있지만 속심은 딴데 있다.

그것이 반미기운으로 고조되고있는 분노한 민심을 잠재우려는 한갖 부질없는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이미 지난 6월 가고시마현의회는 주일미군 항공모함함재기의 리착륙훈련을 현의 마께섬으로 옮겨 진행하는것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채택하여 방위성에 보내였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를 개미하품하는 소리만큼도 못하게 여기는 일본정부는 그들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미국과 최종적인 합의를 하였다.

주일미군 항공모함함재기 리착륙훈련지를 현의 마께섬으로 옮기기로 미국과 합의한 당국의 일방적인 처사는 가고시마현주민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고있다.

미국의 눈치만 슬슬 보면서 민심을 우롱하는 일본당국의 대미굴종행위는 오끼나와현에서도 계속되고있다.

얼마전에 진행된 일미각료급회담에서는 론난거리로 되여온 오끼나와현에 있는 후덴마미군기지의 현내이설계획을 그대로 추진시킬데 대한 합의가 이룩되였다.

후덴마기지문제와 관련한 당국의 대미굴종적인 태도는 오끼나와현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현지사는 현지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못한 그 계획을 리행한다는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후덴마기지를 반드시 현밖으로 내가야 한다고 단언하였다.

현의 기노완시 시장은 정부가 회담에서 미국에 지내 맹종맹동한데 대해 신랄히 비난하였다.

지난 10월에는 일본외상이 미군후덴마비행장이설문제와 관련하여 나고시 헤노꼬에 이설한다고 한 일미합의를 진전시키는것이 기본이라는 소리를 줴쳐댔다.

제 나라 사람들의 리익보다도 미국상전과의 약속에 충실해야만 하는 가련한 하수인의 추태가 아닐수 없다.

이런 쓸개빠진자들이 일본의 정사를 본다고 하고있으니 미국은 더 고자세를 취하고있다.

얼마전 미국방장관은 《요미우리신붕》에 일본국민들을 기만하는 글까지 써냈다.

그는 미군후덴마비행장이설문제와 관련하여 《가능한 빨리 이설하는것은 일미동맹과 오끼나와현민 그리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서 유익한것으로 된다.》고 하면서 후덴마기지이설의 조기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주일미군의 재편성은 일미동맹의 유효성을 높이는 한편 미군의 주둔이 현지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본에서 주일미군에 의한 피해를 누구보다도 많이 입고있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오끼나와현민들이다. 후덴마미공군기지에서 때없이 뜨고 내리는 군용기들의 소음으로 하여 기지주변사람들은 매일, 매 시각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있다. 어느해인가 이곳에서는 후덴마미공군기지에서 리륙한 미군대형수송직승기가 비행장과 린접한 오끼나와국제대학구내에 추락함으로써 대참사를 일으킬번 한 사건도 발생하였다. 이곳 미군기지에서 나오는 다량의 페기물과 코를 찌르는듯 한 악취에 의한 심각한 환경오염은 현지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크게 해치고있다. 이곳에서의 미군범죄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얼마전 오끼나와를 방문한 일본외상은 그곳에 주둔하고있는 미군에 대해 일본측이 더 많은 재판권을 행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것은 오끼나와주민들의 반미감정을 눅잦혀보려는 얼림수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당국자들은 주민들과 후한 약속은 많이 했어도 그것을 제대로 지킨적은 단 한번도 없다. 바로 주일미군기지이설문제도 이러한 기만적인 약속들때문에 오늘까지 일미사이의 골치거리로 남아있는것이다.

일본당국자들은 하루빨리 비렬한 대미굴종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이것으로써만이 분노한 민심을 돌려세울수 있다.

만일 일본당국자들이 분노에 찬 민심을 바로 보지 못하고 대미추종의 길로 계속 나아가다가는 보다 큰 항거에 부딪치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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