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비틀거리는 자본주의경제, 늘어나는 실업대군》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자본주의경제가 파국적상태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비틀거리고있다. 부르죠아변호론자들이 그토록 요란스럽게 떠들던 《고도성장》과 《발전》은 이미 아득한 과거로 되여버렸다. 황금만능을 떠드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울려나오는것이란 한숨과 비명소리, 앞날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이다.
자본주의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속에 지난 9월 22일 미국의 뉴욕증권시장에서는 다우죤즈평균주가가 3.5% 떨어져 년중 최저기록을 냈으며 나스닥크평균주가 역시 3.3% 감소되였다. 미국에서 일어난 이러한 주가폭락사태는 유럽과 아시아의 증권시장들에도 영향을 미치였으며 그 련쇄반응으로 국제금융시장들에서는 주식뿐아니라 돈이 되는것은 모두 내다파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지속되고있는 자본주의경제악화의 원인은 여러가지이지만 주요하게는 미국에서 국가채무위기가 날로 심화되는데 있다.
지난 11월 10일 미재무성은 조사자료를 인용하여 현재 국가채무액이 총 14조 9,000억US$에 달하고있다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을 돌파한것이라고 한다.
국내예산적자도 마찬가지이다. 10월에 들어와서만도 미국에서는 련방예산적자가 985억US$에 달하였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출로를 채무한도액을 더 늘이는데서 찾고있다. 국가채무가 위험계선에 이르러도 국제금융결제의 기본수단인 미국딸라는 미국의 화페이므로 아무때나 마음먹은대로 찍어내여 채무상환에 쓰면 된다는것이다. 결국 미국이 져야 할 책임을 다른 나라들이 걸머지는것으로 된다.
미국의 오만한 처사에 의하여 지금 자본주의시장들에서는 주가가 폭락하고 주요화페시세가 오르내리는 등 극심한 파동이 계속되고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경제위기가 유럽으로 파급되면서 그리스가 채무불리행을 선포하는 등 많은 유로사용지대나라들이 채무위기를 겪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유로사용지대나라들이 발행한 국채를 사들인 유럽은행들은 최대 3,000억?의 손실을 볼수 있다고 한다.
오늘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나라들은 쇠퇴몰락하는 경제를 추켜세우고 날로 취약해지고있는 저들의 체제를 어떻게 하나 유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그러나 사태는 더더욱 악화되고있으며 실업대군이 거리를 메우고 사회적긴장이 더욱 고조되고있다.
오늘 미국에서는 금융위기의 후과로 일자리를 잃고 거리를 헤매고있는 사람들의 수가 1,33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장기적인 실업률상승은 거의 모든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나타나고있다.
유럽나라들가운데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이딸리아에서는 높은 청년실업률로 하여 국내에서 세대간의 갈등까지 빚어내고있다. 공식통계에 의하더라도 이딸리아에서 15살과 24살사이의 청년층의 실업률은 지난 10월에 29. 3%를 기록하였다. 지금 이딸리아청년들은 앞날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길을 찾아 다른 나라로 떠나가고있다고 한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당국의 반인민적인 시책으로 말미암아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수가 281만 4,000명에 달하고있으며 에스빠냐에서는 지난해 3.4분기부터 올해 9월말까지 32만 7,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수많은 근로자들이 거리를 헤매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지난 11월 30일 유럽동맹 통계국은 조사자료를 인용하여 10월에 동맹성원국들에서 실업자수가 총 2,355만 4,000명에 달하였다고 밝혔다.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는 반항이 있기마련이다. 오늘 전도가 없고 멸망해가는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를 반대하여 몇달째 계속되고있는 반월가시위는 생존권과 사회적평등을 요구하는 근로인민대중의 투쟁으로서 자본주의가 밑뿌리채 뒤흔들리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민주주의적자유와 권리를 위하여 떨쳐나선 시위자들은 《평등, 민주주의, 혁명》과 같이 성격이 보다 뚜렷한 구호들을 제기하며 투쟁을 계속 확대해나가고있다.
이 투쟁은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의 멸망을 더욱 촉진시키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