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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쇄신>간판을 내건 추악한 파벌싸움》
(평양 12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쇄신>간판을 내건 추악한 파벌싸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요즘 《한나라당》것들이 《쇄신》을 요란하게 떠들면서 그 어떤 《변화》라도 가져올듯이 소동을 피우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민심을 낚기 위한 오그랑수에 불과하다.

원래 《쇄신》놀음은 《한나라당》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써먹는 상투적수법이다. 특히 각종 선거들에서 패하면 례외없이 《쇄신》간판을 내들군 했다. 《부정부패당》, 《차떼기당》이라는것이 드러나 선거에서 참패한 후 《쇄신》을 부르짖으며 여의도에 있는 청사를 팔고 천막당사에서 업무를 보는 놀음을 벌린적도 있었다. 이렇게 《쇄신》을 통해 《영상》을 개선했다는 《한나라당》이 또다시 《쇄신》놀음에 매달리고있는것이다.

이번 《쇄신》놀음에서 주목되는것은 파벌싸움이 심화되고있는것이다. 전번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한나라당》안에는 크게 두개의 파벌, 즉 현 집권자를 지지하는 친리계와 박근혜를 지지하는 친박계가 존재하였다. 《한나라당》의 파벌싸움은 주로 그들사이에 벌어졌다. 그러던 싸움이 일명 《쇄신파》로 불리우는 소장파들이 끼여들어 더욱 격렬해졌다.

소장파들은 지난 4월에 있은 보충선거에서 보수패당이 패하자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장하며 《새로운 한나라》라는것을 내왔다. 이 파벌은 그후 《한나라당》내에서 자기의 세력을 부단히 확대하였으며 친박계도 저들에게 비교적 우호적으로 나오는 그들을 두둔해주었다. 게다가 친리계에 등을 돌려댄자들까지 합세하다보니 《쇄신파》의 력량은 친리계나 친박계와 견줄 정도에 이르렀다. 급속히 득세하는데 기고만장해진 《쇄신파》는 《한나라당》의 요직들을 타고앉아 저들이 좌지우지하려 하고있다. 이로부터 《쇄신파》는 서울시장선거참패에 대한 당지도부와 청와대의 반성과 당명개정을 들고나오면서 소란을 피우고있다.

친박계가 《햇내기정치인》들의 속내를 모를리는 없다. 친리계를 밀몰아댈 때에는 《우호》의 손을 내밀었던 친박계가 지금에는 《쇄신파》를 경계하고있다.

《쇄신파》와 친박계를 견제하고 당을 계속 장악하려는 친리계의 몸부림도 필사적이다. 친리계는 《<한나라당>의 보수적정통성을 지켜야 한다》고 떠들면서 어떻게 하나 《쇄신파》를 견제하는 한편 점점 표면화되여가는 친박계와 《쇄신파》사이의 갈등과 모순을 역리용하여 어부지리를 얻으려 꾀하고있다. 결국 《한나라당》의 이번 《쇄신》놀음도 종전과 다를바 없는 파벌싸움으로 번져가고있다.

얼마전 《한나라당》것들은 그 무슨 비공개회의라는것을 가지였다. 《쇄신》문제와 관련한 비공개회의에서 친박계의 한 인물은 《한나라당》이 살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현 집권자와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쇄신파》의 한 인물은 당지도부와 청와대가 반성문을 써야 하며 그래도 같이 못간다고 판단되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력설했다. 이를 계기로 친리계가 수세에 몰리고 친박계가 득세하는 속에서 《한나라당》은 지난 11월 29일 《쇄신연찬회》를 열었다. 《한나라당》의원들과 당의 요직자들이 무려 9시간 반동안 벌린 《쇄신연찬회》에서는 지도부교체와 조기전당대회개최, 당명개정 등이 제기되였다. 그러나 당권을 장악한 친박계가 《인물교체는 능사가 아니다》고 하면서 현 체제를 유지할것을 고집하였다. 《쇄신파》의 중심인물인 정두언이 《그대로 가서는 <총선>때 다 죽고 <총선>에서 지면 <대선>도 어렵다》고 항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런 아귀다툼끝에 《쇄신연찬회》는 《쇄신》과 관련한 대책도 세우지 못한채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여론이 더욱 커질것이다》, 《그대로 가자고 결론내린 <한나라당>은 죽으려고 작정한것 같다》고 평하였다.

제반 사실은 《한나라당》이 《쇄신》간판을 내걸고 악습으로 굳어진 파벌싸움을 계속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쇄신》간판을 내건 역적패당은 말로만 《복지정책》이니, 《반값등록금》이니, 《대북정책의 유연성》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지 파벌싸움에만 매달리면서 한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한 일이 있다면 남조선미국《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강행처리하는것으로 민심에 도전한것뿐이다.

앞에서는 《쇄신》놀음으로 인민들을 기만하고 돌아앉아서는 권력쟁탈전만 벌리면서 못된짓만 골라하는 역적패당에게 단호한 심판을 가하자는것이 남녘의 민심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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