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이란핵문제를 둘러싸고 격화되는 로미모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시기 로미사이의 관계가 점점 더 악화되고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의 도수를 계속 높이고있는것이 그 발단으로 되였다.
지난 11월 8일 이란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국은 기다렸다는듯이 반이란소동을 피웠다.
미국은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이란의 핵위협설을 한사코 고집하면서 강력한 국제적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떠들었다.
보고서발표후 로씨야에서는 미국의 대이란제재놀음의 부당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로씨야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이란을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어 보다 큰 규모의 중동분쟁을 몰아올수 있는 불씨를 안고있는 이란핵문제의 외교적해결가능성을 어렵게 만들것이라고 하면서 미국의 제재를 반대하는 립장을 표시하였다.
로씨야외무성은 성명을 발표하여 보고서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들에 의도적으로 정치적색채를 부여하면서 이란핵문제에 군사적요소들이 있는듯 한 인상을 조성하였다,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이란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정치외교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국제공동체의 노력을 파탄시키는데 리용되고있다고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였다.
로씨야국가회의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한 통신과의 회견에서 반이란책동에 숨겨진 미국과 서방의 흉심을 폭로하였다. 그는 미국과 서방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있다고 비난해나서고있는것은 강압적으로 이란정권을 교체하거나 이 나라의 내부에 무질서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까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핵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될수 있고 이 나라에 대한 군사작전은 예측할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것이며 거기에 참가하는 나라들에 커다란 손실을 주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로미사이의 대립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조치를 강행하면서 더욱 첨예화되고있다.
지난 11월 21일 미국은 첫 추가제재조치로서 이란의 원유화학부문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였다. 단번에 10개의 회사가 제재명단에 들어갔다. 이란의 원유화학부문에 대한 상품, 봉사, 기술제공이 금지되였다. 새로운 제재대상에는 이란과 원유채취, 원유가공분야에서 협조하는 제3국 회사들도 포함된다고 한다. 로씨야는 미국이 이란에 대하여 새로운 제재를 실시하는것은 허용될수 없으며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하였다. 로씨야외무성이 발표한 성명에는 이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것은 핵무기전파방지를 위한 문제해결범위를 벗어난다고 지적되여있다.
미국에 있어서 로씨야의 강력한 반대는 큰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다.
이번 제재놀음이 로씨야의 동의가 없이 실현되기 힘들다는것이 미국의 견해이기도 하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전문가가 로씨야의 동의가 없으면 이란문제와 관련한 구속력없는 결의를 채택해도 죽은 아이를 낳은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한것은 우연하지 않다.
문제는 로미사이의 마찰과 대립이 다른 일련의 문제들로 하여 더욱 첨예화되고있는것이다.
전략무기축감조약문제, 마그니쯔끼사건 특히는 유럽미싸일방위체계창설을 둘러싼 로미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있다.
지난 2일 나토주재 미국상임대표는 미행정부의 의사를 대변하여 워싱톤에서 기자들에게 로씨야가 좋아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유럽미싸일방위체계를 끝까지 창설할것이라고 떠벌이였다. 그러면서 유럽미싸일방위체계창설이 이란의 미싸일위협을 막기 위한것이라는 근거없는 소리를 또다시 늘어놓았다.
이보다 앞서 1일 미국회 상원은 이란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외국금융기관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채택하였다. 같은 날 유럽동맹 외무상회의에서는 대이란제재를 확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이란의 143개 기업과 37명의 개별적인물들이 유럽의 제재명단에 올랐다. 이것은 이란의 돈줄을 완전히 차단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 수뇌자회의가 페막된 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집권자는 핵개발을 계속하고있는 이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을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따지고보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조치도 불사하겠다는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시기 대량살륙무기보유설을 꾸며내여 이라크전쟁을 일으켰던것처럼 이란도 그런 식으로 저들의 손아귀에 걷어넣겠다는것이다. 이란핵문제를 중동지배야망실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미국의 정체는 다시금 여지없이 드러났다.
로씨야는 미국이 유럽미싸일방위체계창설이 이란으로부터의 위협때문에 필요한것처럼 떠들고있는데 대해 이미 여러번 이란의 그 어떤 위협도 느끼지 않는다는 립장을 밝힌바 있으며 이번에도 추가제재니 뭐니 하며 돌아치는 미국의 처사에 강하게 반발해나서고있다.
제반 사실은 이란에 대한 계속되는 미국의 압박이 로미사이의 관계를 더욱 격화시키고있을뿐 로씨야의 그 어떤 호응도 받지 못할것이라는것을 보여준다. 미국이 세계제패야망에 사로잡혀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 한 앞으로의 로미관계가 긍정적인 발전의 길에 들어서기가 힘들것이라는것이 정세분석가들의 일치한 평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