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불순한 목적을 노린 제재소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날이 갈수록 가혹해지고있다.
지난 12월 1일 미국회 상원은 이란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외국금융기관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채택하였다. 이란의 돈줄을 차단하자는데 이 법안채택의 기본목적이 있다.
유럽동맹도 미국과 맞장구를 치고있다. 같은 날 유럽동맹 외무상회의에서는 대이란제재를 확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란의 143개 기업과 37명의 개별적인물들이 유럽의 제재명단에 올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이러한 제재소동이 이란으로부터 양보와 후퇴를 얻어내기 위한 시도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로 하여 이란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더욱더 팽팽해지고있다.
문제는 미국 등 서방의 제재소동이 이란을 반대하는 전쟁위험이 짙어가고있는 속에서 벌어지고있는것이다.
이란을 둘러싼 최근의 국제정세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것이 치밀하게 작성한 프로그람에 따라 흘러가고있는듯 한 느낌을 주고있다.
지난 11월 국제원자력기구가 갑자기 이란의 평화적핵활동을 핵무기개발로 몰아붙이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은 여러해전부터 시작되였었다. 올해에도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에 소속된 나라들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자기 나라 핵설비들을 참관시켰다. 그러므로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의 핵활동을 시비질할 근거는 없었다. 그런데 일본인인 아마노 유끼야가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자리에 올라앉으면서 사태는 급격히 달라졌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을 핵범인으로 몰아 국제사회의 피고석에 앉히려고 시도한것이다.
여기에 음모가 있다는것이 폭로전문웨브싸이트인 위킬릭스에 의해 밝혀졌다. 아마노 유끼야가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으로 내정되자 인차 이 기구주재 미국대표와 마주앉아 쑥덕공론을 벌리면서 이란핵문제와 관련하여서는 미국의 의사를 전적으로 따를것이라고 약속하였다는것이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가 미국에 의해 조종되는 꼭두각시노릇을 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은 기다렸던것처럼 일제히 이란에 대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사태가 이렇게 번져지자 세계의 적지 않은 나라들이 얼떠름해하고있다.
평화적핵활동을 한다고 하는 이란의 주장이 사실인가 아니면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하는 국제원자력기구와 서방의 선전이 진짜인가?
진실과 거짓을 가르기 힘든 혼돈상태가 아랍세계를 비롯하여 국제사회에 일정하게 조성되고있다.
지금 평화적핵활동을 한다고 하는 목소리는 당사자인 이란을 포함하여 몇개 나라에서만 울려나오고있다. 그러나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하는 비난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선창을 떼고 이어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서방나라들이 합창하고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세계여론을 유도하여 아랍나라들을 비롯한 세계 많은 나라들을 이란에 대한 포위환형성과 앞으로 일어나게 될 반이란전쟁에 합류시키려 하고있다.
반이란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 방화자는 이미 준비되여있다.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대통령이 이란의 핵대상들에 대한 타격을 준비하고있다고 세계에 로골적으로 공개하였다.
얼마전에 미집권자는 이스라엘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전에 백악관에 통보해줄것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반이란전쟁과 관련하여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모결탁하지 않고있다는 인상을 세계에 주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만에 불과하다. 미국집권자의 그러한 태도는 실제상 반이란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를 뻐젓이 승인해준것이다.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서로 묻지 않고 대답하지 않아도 언제나 배꼽이 맞아 돌아갈 정도로 미국과 이스라엘은 친밀하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다음해에 최대의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할 계획을 공포하였다. 명칭부터가 《엄격한 도전》이라고 어마어마하게 불리우고있다. 약 5,000명의 이스라엘군 및 미군이 참가하는 이 합동군사연습을 통하여 미국은 시가전에 능한 이스라엘의 경험을 터득하려 하고있다. 이것은 미국이 이스라엘이 도발하는 반이란전쟁에 직접 뛰여들려 한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현재 미국의 골치거리로 되고있는것은 이란의 전쟁준비상태와 각오정도이다.
이란은 평화적핵활동을 멈추려 하지 않고있다. 있을수 있는 전쟁에 대처하여 이란은 방위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란이 자체로 개발하여 생산하고있는 신형무장장비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을 일정하게 공포에 몰아넣고있으며 그들이 전쟁도발에 함부로 날뛰지 못하도록 하는 차단기로 되고있다.
이로부터 미국은 이란의 강경자세를 허물기 위한 공세에 나서고있다. 그것이 제재소동이다. 여기에는 이란의 명줄을 더욱 바싹 조이면 이 나라가 굽어들지 모른다는 미국의 타산이 깔려있다.
미국은 랭전종식후 정치군사적압력과 함께 경제제재를 통해서 다른 나라들을 약화시키고 무력으로 손쉽게 가로타고앉은 경험을 가지고있다. 이란과 국경이 잇닿아있는 이라크가 미국의 경제제재에 눌리워 양보와 후퇴를 거듭하다가 끝내 전쟁의 참화를 뒤집어썼다.
미국은 이라크사태를 이란에서 다시 재현하려 하고있다.
만일 이란이 미국의 제재소동에 놀라 한걸음이라도 양보하고 후퇴하게 되면 그것이 열걸음, 백걸음의 양보와 후퇴에로 이어지게 되며 종당에는 전쟁의 불길속에 휘말려들게 되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이란은 이라크의 비극적인 운명을 통해서 미국에 굴복하는 대가가 얼마나 비참하고 쓰디쓴것인가를 옆에서 똑똑히 지켜보았다. 이로부터 이란은 자기가 선택한 길에서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국가존엄과 인민의 리익, 평화를 지키는 길은 제국주의세력의 전쟁책동에 초강경으로 맞서나가는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