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싸이버테로는 〈한나라당〉의 조직적범행》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장《선거》당시 형세를 뒤집어놓을 흉계밑에 비렬하게 싸이버테로를 감행한 《한나라당》패거리의 중대범죄행위는 지금 남조선 각계의 강력한 비난과 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한나라당》소속 최구식의원의 비서가 술을 마시고 갑자기 생각난데 따라 《선거》전날인 10월 25일 콤퓨터전문가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홈페지에 대한 공격을 지시했고 그에 따라 이자가 26일 아침 자기 패거리들과 작당하여 200여대의 콤퓨터로 싸이버테로를 강행하였다는것이 경찰당국이 밝혀낸 사건의 줄거리이다.
경찰에 구속된 이후 한주일간이나 버티던 최구식의 비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싸이버테로를 자기가 지시했다고 토설하면서도 《개입된 웃선》은 없다고 우기였다.남조선경찰은 그의 진술에 따라 사건을 최구식의 비서가 《술김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단독범행》으로 결론짓고 그것을 검찰에 넘겨버렸다. 《한나라당》도 이번 싸이버테로사건이 자기 당이 《직접 관계된 일이 아니다.》, 《단독으로 벌어진 사건일뿐이다.》 등으로 변명하면서 꼬리를 사리고있다.
하다면 《한나라당》패들과 경찰의 주장대로 이 사건이 과연 《우발적인 단독범행》이겠는가 하는것이다. 남조선 각계의 여론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우발적인 단독범행》으로 보기에는 의문점들이 너무도 많기때문이다.
남조선여론이 제기하는 의혹들을 보면 그것은 우선 《선거》를 주관하는 기관에 대한 싸이버테로가 보통범죄와는 대비도 안되는 특급범죄인데 이런것을 한낱 《국회》의원 비서정도의 인물이 혼자서 계획하고 준비하여 몇몇 졸개들과 실행한다는것은 상상하기 힘들다는것이다.《한나라당》패거리의 싸이버테로는 《분산써비스거부》(디도스, DDOS)공격인것으로 밝혀졌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후보의 홈페지는 초당 263Mbit용량의 대량디도스공격접속에 견디지 못해 마비되였다. 이런 류형의 싸이버테로를 가하자면 치밀한 계획과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또 상당한 돈이 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격은 최구식의 비서가 《선거》전날밤 술을 마신 다음 문득 생각해냈고 다음날 아침에 가해졌다니 이것을 과연 누가 믿겠는가. 더우기 최구식의 비서는 월급쟁이로서 그 혼자의 재정적여유로는 도저히 이번 싸이버테로와 같은 큰 규모의 범행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한다.
의혹은 이것만이 아니다. 싸이버테로가 있기 전날밤 최구식의 비서는 《한나라당》 전, 현직의원들의 비서들과 술자리를 같이했는데 그들은 사건과 아무런 련관도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 먹자판이 싸이버테로와 직접적으로 련결된것이라는데 그들은 왜 무혐의로 처리되였는가 하는것이 큰 의혹이다. 최구식의 비서가 10월 26일 새벽에 통화한 제3자가 다름아닌 박희태《국회》의장의 비서이고 범죄자는 그외에도 《선거》당일 《국회》의장 비서와 수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했다는것이 밝혀졌다. 이것도 경찰에서는 무시되였다. 《국회》의장 비서는 사전에 이 사건에 대해 알고 말렸다고 하는데 그가 자기 상급에게 사건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는것도 의혹을 자아내고있다. 결정적인것은 최구식의 비서가 경찰에 구속되기 전 고향에서 친구들에게 《내가 한 일은 아닌데 아무래도 내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것 같다.》고 말한 사실이다.
지금 남조선 각계는 이러한것들을 놓고볼 때 경찰의 조사결과라는것이 엉터리이고 집권세력의 범죄를 감싸기 위한 형식적인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있다.
사건이 터지자 남조선의 야당들과 언론들은 그처럼 중대한 사건을 《국회》의원의 일개 비서가 혼자서 결심하고 단행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일제히 주장해나섰다. 민주당은 이 사건을 《한나라당》의 조직적인 범행으로 보고 당내에 싸이버테로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싸이버테로자금의 출처와 이 당상층부의 개입여부 등을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도입을 요구하였다. 얼마전 민주당대표는 싸이버테로행위의 《배후세력이 〈한나라당〉이라는 사실들이 계속 드러나고있다.》고 하면서 《경찰이 만일 어물쩍해넘기려 한다면 민중의 저항을 면치 못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민주당의 싸이버테로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최구식의 비서가 체포되기까지의 한달이 넘는 동안 《조직적인 은페시도가 있었다는 사실들이 확인되고있다.》고 폭로하였다.
지금 남조선 각계는 이번 싸이버테로사건에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것이 명백하다고 하면서 배후세력을 철저히 들추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서울신문》은 이렇게 썼다.
《경찰이 수사한 결과는 매우 초라하고 실망스럽다.최구식의원 비서의 배후에 누가 있고 디도스공격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마련되였는지 등 의혹점들을 하나도 풀지 못했다.》
남조선방송 《MBC》도《〈한나라당〉은 더 미루지 말고 진실규명에 나서야 하며 야권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지금 남조선언론들은 범죄자들의 행동을 보면 《무엇인가 믿는 구석이 있었던것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다고 하면서 사건을 정확히 해명하려면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민주당 싸이버테로진상조사위원회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믿을수 없다고 하면서 곧 《특별검사제도입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모든 사실들은 이번 싸이버테로사건에 《한나라당》상층부와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되여있으며 사건이 서울시장《선거》에서의 참패를 모면하기 위해 보수패당이 조직적으로 꾸민 너절한 범죄행위라는것을 강하게 시사해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