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등탑놀음》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호전광들이 오는 23일부터 래년 1월 6일까지 경기도 김포시의 애기봉과 철원, 고성 등 군사분계선일대의 세곳에서 등탑에 불을 지피려 하고있다. 호전광들이 벌리려는 등탑놀음은 우리측을 고의적으로 자극하는 반공화국심리전의 한 고리이다.
애기봉과 철원, 고성은 우리측에서 매우 가깝다. 따라서 이 지역들에서 벌리는 등탑놀음은 우리측을 겨냥한것이다. 실제로 괴뢰들은 지난해말에도 애기봉에 등탑을 세우고 불을 달아 북남관계를 악화시켰다. 그런데 이번에는 애기봉외에도 고성과 철원에 새로 등탑을 세우고 불을 켜놓으려 함으로써 반공화국심리모략전을 더욱 확대하려 하고있다.
호전광들은 이러한 범죄행위를 합리화해보려고 등탑놀음이 괴뢰군의 종교활동을 보장하기 위한것이라느니, 종교단체의 요청에 의한것이라느니 하고 별의별 수작을 다 늘어놓고있다. 하지만 그따위 궤변은 어디에도 통할수 없다.
남조선호전광들에게 묻건대 쌍방무력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첨예하게 대치하고있는 군사분계선일대에서 등탑놀음을 해야만 괴뢰군의 종교활동을 보장하는것으로 되는가. 괴뢰군이 남조선전역에 널려있는만큼 다른 지역들에 등탑을 세우고 불을 켜면 되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전광들은 등탑을 《북지역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할것》이라고 내놓고 떠들었다. 이로써 등탑놀음이 괴뢰군의 종교활동을 보장하기 위한것이라는 수작이 궤변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았다.
더우기 남조선호전광들은 등탑놀음이 종교단체의 요청에 의한것이라고 하면서도 어느 종교단체가 요청했는지 밝히지 못하고있다. 남조선인민들과 종교인들이 군사적긴장상태를 격화시키는 등탑놀음을 반대하고있으니 그럴수밖에 없는것이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람들》과 《애기봉점등반대 김포공동대책위원회》가 폭로한바와 같이 군부호전광들은 저들이 앞장서서 등탑에 불을 지르고 종교의 가면을 쓴 대결광신자들을 끌어넣으려 하고있을뿐이다. 그렇기때문에 남조선인민들도 《국방부가 종교단체인가》, 《왜 국방부가 대신해서 북선교를 하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가》고 비난하고있다.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호전광들이 벌리려는 등탑놀음은 괴뢰군의 종교활동을 보장하기 위한것도 아니고 종교단체의 요청에 의한것도 아니다.
하다면 괴뢰호전광들은 무엇때문에 군사분계선일대에서 우리를 자극하는 심리모략전을 부득부득 벌리려 하는가. 여기에 문제가 있다.
지금 남조선보수패당은 극도의 통치위기를 겪고있다. 각계층 인민들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는 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서고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쇄신》과 《변화》간판밑에서 파벌싸움을 벌리던 끝에 당대표가 사퇴하고 주요당직자들이 탈당하는 등 붕괴직전에 이르렀다. 엎친데 덮치는 격으로 측근들의 부정부패행위가 련이어 드러나 현 집권자의 탈당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표면화되면서 통치력마비현상이 심화되고있다. 이로부터 괴뢰호전광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반공화국심리모략전을 벌림으로써 군사적대응을 유도하여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키고 내외여론의 이목이 거기에 쏠리게 하려 하고있다.
한마디로 말하여 괴뢰호전광들이 벌리려는 등탑놀음에는 통치위기수습을 위한 불순한 흉계가 깔려있다. 그러나 그것은 동족대결을 일삼는 저들의 반민족적정체를 드러내보일뿐이다.
괴뢰들의 등탑놀음은 위험천만한 후과를 초래할수 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남조선괴뢰들이 지게 될것이다. 호전광들은 이에 대해 명심하고 등탑놀음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