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11년 12월 17일기사 목록
민주조선 《녹아내리는 얼음랭각되는 북극정세》
(평양 12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녹아내리는 얼음,랭각되는 북극정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이 시각도 북극의 두터운 얼음층이 녹아내리고있다. 지구온난화로 하여 북극의 얼음층이 녹고있다는것은 알려진지 오래였지만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조사결과는 북극의 얼음층이 예상보다 더 빨리 녹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특히 올해 여름 북극의 얼음은 류례없는 속도로 녹아내렸는데 매일 평균 9만㎢이상씩 녹기도 하였다. 과학자들은 이미 앞으로 근 10년동안에 북극의 얼음이 대부분 녹아내릴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북극의 얼음산이 녹는것과 함께 그 전략적의의와 경제적가치가 보다 높아지면서 북극에 눈독을 들이는 나라들이 늘어나고있다.

이미 알려진것처럼 북극은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여있는것으로 하여 《지구의 마지막보물고》로 불리우고있다. 원유와 천연가스만 놓고보더라도 북극에는 아직 세계적으로 개발하지 못한 원유의 13%,천연가스의 30%가 매장되여있다고 한다. 지난 시기 두터운 얼음층으로 하여 그 개발이 불가능하였던 자원이 오늘날 개발가능한 자원으로 되면서 적지 않은 나라들의 구미를 바싹 당기고있다.

북극의 얼음층이 급속히 녹아내리는것은 북극해상통로리용전망을 크게 하고있다. 만일 북극으로 완전한 하나의 수로가 개척된다면 세계주요항로로서의 그 전략적의의는 비상히 높아지게 된다.

많은 나라들이 북극에 신경을 도사리고있는 속에 이미 북극은 하나의 열점으로 되여가고있다.

아직까지 북극문제와 관련한 포괄적인 국제조약이 없고 따라서 그 어느 나라도 북극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수 없게 되여있는 조건에서 북극주변나라들은 북극지역에 대한 령유권을 주장하는데 열을 올리고있다. 몇해전에 단마르크가 북극의 핸즈섬에 자기 나라 기발을 게양하고 2007년에 로씨야탐험대가 북극의 바다밑에 자기 나라 기발을 꽂았다. 일부 주변국들은 북극의 령유권을 주장하는 문건을 유엔에 제출하려 하고있다. 몇몇 탐험가들만이 찾아오던 한적한 북극이 오늘날에는 최신과학기술장비들로 무장한 대규모탐험대의 빈번한 진출로 들끓고있다.탐험대의 사명은 북극의 기후변화연구와 자원조사 등에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북극의 바다밑지질상태가 어떠하며 자기 나라의 령유권이 북극 어디에까지 미치겠는가 하는것을 확증하는데 있다.

북극지역에서 군사적움직임이 보다 강화되고있다.

미국은 이전에 내걸었던 《과학연구조사》라는 간판을 떼버리고 군사적방법에 의거한 북극정책을 실시하는데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미국의 핵잠수함이 빈번히 북극에로 드나들고있다. 카나다는 앞으로 북극에 자기 나라의 군사적주둔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의 군사연습을 벌리려하고있다. 로씨야는 이미 북극지역에 2개의 특수려단을 배비하기로 결정하고 태평양 및 북함대기지들을 현대화하는데 큰 힘을 넣고있다.

북극에 비상한 관심을 돌리며 진출을 서두르고있는것은 비단 주변유관국들뿐이 아니다. 나토도 북극을 넘겨다보고있다. 기구안의 일부 성원국들이 북극주변국이고 북극의 정세가 날로 긴장해지는것을 구실로 나토는 북극지역에 나토군을 주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그러면서 북극령유권주장을 보다 강하게 내세우고있는 로씨야를 견제하는데 안깐힘을 쓰고있다.

로씨야는 나토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나토가 불필요하게 북극에 끼여들면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처럼 북극의 얼음은 녹고있지만 북극의 정세는 날로 랭각되고있다.(끝)

Copyright (C)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