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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세계의 한산한 새해정경
(평양 1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썩어빠진 자본주의세계에서 해가 바뀌여도 변하지 않는것은 사회악의 끊임없는 악순환이다.

범죄와 실업, 빈궁과 절망속에 새해가 시작되고 그속에서 해가 저무는것이 바로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이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꼬리를 물고 일어난 각종 범죄행위들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공포를 안겨주었다.

미국의 VOA방송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안젤스시의 헐리우드지역을 중심으로 주민지구들에 누군가가 일부러 불을 지르는 방화범죄사건이 무려 40여차례나 발생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련이은 방화범죄사건으로 로스안젤스시에서 많은 물질적손실이 초래되고 공포의 분위기가 떠돌고있을 때 1일 같은 주의 싼 디에고시교외에서는 정체불명의 범죄자가 쏜 총에 맞아 4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그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전인 6일에는 루이지아나주의 뉴 올리언즈시에서 4차례의 총기류범죄사건이 일어나 10명의 사상자가 났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0대의 남학생 7명이 같은 또래의 녀학생에게 집단적으로 달려들어 구타를 하여 실신시키는 사건이 터져 사회계의 경악을 자아냈다.

일본과 영국을 비롯한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새해를 전후하여 소름끼치는 살인범죄들이 련이어 감행되였다.

살인범죄가 성행하는 가운데 갈수록 심화되는 실업위기는 새해에도 자본주의나라 근로자들에게 근심과 고통만을 더해주었다.

4일 미국의 비행기생산업체인 보잉회사가 경영형편악화를 구실로 2,000명의 종업원을 해고할데 대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9일 뽀르뚜갈의 7개 항들에서는 항구로동자들이 안정된 일자리보장을 요구하여 파업을 단행하였다. 그들은 회사당국이 리윤손실보상의 명목밑에 로동자들을 해고하려 하고있는데 대해 강력히 항의해나섰다.

실업위기가 격화된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빈궁선이하에서 고달픈 생활을 강요당하고있다.

미국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조사자료에 의하더라도 지난해말까지 전국적으로 빈궁자수는 4,910만명에 달하고있는 형편이다.

그리스에서는 빈궁에 처한 사람들의 수가 220여만명을 헤아리고있다.

사정은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에스빠냐에서 440여만명,도이췰란드에서 278만명의 근로자들이 로동의 권리마저 잃은채 지난해를 보내고 한산한 새해를 맞이하였다.

이처럼 자본주의사회에서 근로자들이 맞이한 2012년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절망의 새해로 되고있다.

다음의 여론조사결과를 통해서도 이를 잘 알수 있다.

10일 미국 UPI통신이 발표한 전국적인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64%가 지금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개탄하면서 당국의 정책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일본인들속에서 현재 정부가 실시하는 정치에 등을 돌려대고있는 사람들의 비률은 85%에 이르고있다.

이딸리아에서 응답자 2명중 1명이 새해에도 나라의 경제전망이 어두울것이라는 견해를 표시하였으며 뽀르뚜갈에서는 2012년에 경제가 3.1% 감퇴될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수자와 사실자료들은 부패한 사회제도가 남아있는 한 자본주의나라 근로대중의 불우한 운명은 아무리 해가 바뀌여도 달라지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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