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미국이 슬로베니아내정에 코를 들이밀었다가 망신을 당하였다.
지금 슬로베니아국회에서는 새 수상을 선출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정당대표들의 회담이 진행되고있다.
그런데 이 나라주재 미국대사 무쏘멜리가 주제넘게도 자기가 직접 그 회담을 중재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슬로베니아의 여러 정당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서로 련합해야 한다느니 뭐니하며 《권고》하는 추태를 부렸다.
지어 슬로베니아인전체는 못되여도 다수를 대표하는 련립정부만 구성되여도 그것은 훌륭한것으로 될수 있다고 횡설수설하였다.
슬로베니아의 정부와 정계는 한결같이 외교관으로서의 초보적인 례의도 지킬줄 모르는 미국대사의 무례한 행위에 격분을 표시하였다.
대통령 다닐로 뚜르크는 무쏘멜리의 말과 행동을 격에 맞지 않는것으로 락인하였다.
외교정책협회, 전직대사구락부 등 이 나라의 사회단체들은 《자기가 대사로, 손님으로 와있는 나라의 내정에 어떻게 간섭할수 있는가.》고 하면서 미국대사의 행동은 슬로베니아의 영상을 흐려놓는 용납할수 없는 행위라고 단죄하였다.
그러면서 그의 지나친 《관심》은 주객을 전도시키고있다고 규탄하였다.
한편 국회에서는 정당 대표들이 《우리는 반드시 미국의 간섭이 없이 우리 자체의 힘으로 련립을 이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온 슬로베니아땅이 들썩하게 망신당한 미국대사는 자기가 오해를 받았다고 우는 소리를 하였다.
미행정부도 그가 회담에 관여한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외교임무를 수행하였노라고 두둔해나섰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슬로베니아와의 관계에 지장으로 되지 않을것이라느니 뭐니하며 사태를 수습해보려 하였다.
그러나 미국대사에 대한 슬로베니아인들의 비난과 항의의 도수는 이 나라 신문, 방송들을 통하여 더욱 고조되고있다.
귀신은 경으로 떼고 도깨비는 방망이로 떼라는 말이 있다.
남의 나라에 와서 분수없이 돌아치는 미국대사에게 들씌워진 슬로베니아인들의 규탄과 조소는 너무도 응당한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