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속에서 꽃펴난 동지적사랑
(평양 5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주체28(1939)년 여름 열병으로 의식을 잃은 한 녀대원의 간호를 위해 우다오양차의 수림속에 계시였다.
그이께서는 송진과 가문비진을 긁어다 불에 녹여 환자의 부어오른 팔과 손등에 붙여주시고 열을 내리게 하는 산열매와 약초들을 뜯어다 밤새 달여서 입에 떠넣어주시였다.
산나물채를 맛있게 만들어 그의 입맛을 돋구어주시였다.
그이의 지성은 녀대원의 병을 수그러들게 하였다.
어느날 저녁부터 갑자기 쏟아져내리는 무더기비로 초막지붕이 순간에 날아가고 회복기에 들어섰던 녀대원은 다시 오한에 떨기 시작했다.
녀사께서 지체없이 환자에게 옷을 벗어 입혀주고 담요까지 씌워주시였지만 오한은 멎지 않았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비줄기를 한몸으로 막아주시며 녀대원을 꼭 끌어안으시였다.
그러시면서 힘을 내서 이 밤을 이겨내자고, 사령관동지께서 전번에 오시였을 때 강의한 의지를 가지고 병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고 하시며 녀대원에게 노래를 불러주시였다.
친혈육에도 비길데 없는 녀사의 숭고한 동지적사랑에 떠받들려 녀대원은 마침내 기적같은 힘으로 일어서게 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