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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옥류관에서 고기쟁반국수를 맛보며
(평양 6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소년단창립행사가 진행되고있는 요즘 평양의 대동강반에 위치한 옥류관은 소년단대표들로 흥성이고있다.

4일 함경남도대표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였다.

광명소학교 소년단지도원 최희란(녀자, 27살)은 아이들이 옥류관의 황홀경에 흠뻑 취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들은 지금껏 말로만 들어왔던 옥류관에 직접 와 국빈대접을 받다보니 너무 좋아 입다물줄 모른다.

인민사랑의 결정체인 옥류관의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호함진 목화송이같기도 하고 하얀 눈송이같기도 한 천정의 무리등이며 궁궐같은 식사칸들이 꼬마들의 온넋을 다 빼앗은것 같았다.

어떤 아이들은 《보석주단》을 깔아놓은듯 한 바닥을 손으로 쓸어보고 또 다른 아이들은 몇명씩 조를 무어 서로 손잡고 큰 원형기둥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았다.

너무도 황홀하여 먹을 생각조차 잊은듯 하였다.

볼수록 희한한 건물에 심취되여 굳어진듯 서있다가 접대원의 손에 이끌려 식사실에 들어간 성원중학교 학생 박광국(남자, 13살)은 이렇게 토로하였다.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당기는 고기와 국수가 그릇마다에 듬뿍 담겨져있는 넓다란 식탁을 마주하고보니 내가 마치도 왕궁에 들어앉은것처럼 여겨졌다.

차례진 국수를 게눈감추듯 하고서야 어른들이 있는 곳에서 철없이 행동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었고 맛있었다.

평수중학교 학생 리은성(녀자, 12살)은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처음으로 마주한 고기쟁반국수여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 망설이고있었다. 접대원언니가 와 차근차근 대주었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는데 량이 어찌나 많았던지 혼자서 먹기에는 좀 힘들었다.

오늘 먹은 국수의 맛을 오래오래 간직하겠다며 동흥소학교 학생 최은정(녀자, 11살)은 자기의 심정을 터놓았다.

국수발이 매끄럽고 질겨 잘 끊어지지 않아 옆동무의 도움을 받았다.

순간 폭소가 터졌다. 나를 비웃는듯 했다. 하지만 국수를 맛있게 먹으며 대동강의 풍치까지 부감하니 그냥 좋기만 했다. 일생 잊지 않겠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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