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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수령님과 소년들
(평양 6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올해 6월 6일은 조선소년단창립 66돐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해마다 이날을 맞이할 때면 한평생 우리 어린이들과 류다른 인연을 맺으시고 혁명의 꽃봉오리이며 미래의 주인인 후대들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가득 차오른다.

경애하는 수령님은 온 나라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정을 주시고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신 어버이이시였으며 위대한 스승이시였다.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잊을수 없는 그 하많은 이야기가운데서 몇편의 일화를 전한다.

혁명의 봄빛을 안겨주시여

화청(화성)의숙을 중퇴하고 푸쑹(무송)으로 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푸쑹(무송)시내에서 살고있는 적지 않은 조선소년들이 갈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있는 사실을 알게 되시였다.

그이께서는 망국노의 자식으로 살면서도 자기들의 운명을 숙명으로 여기고있는 불쌍한 조선소년들의 가슴에 혁명의 봄빛을 안겨주실 결심을 품으시였다.

어느날 조선소년들의 모임을 소집하신 수령님께서는 오늘 우리 인민은 새 사회건설을 갈망하고있다고, 조선의 미래인 청소년들은 겨레의 이 념원을 가슴깊이 새기고 새로운 투쟁의 길을 앞장에서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조선소년들을 하나로 묶어세우고 옳은 길로 이끌어줄 소년조직을 결성할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시였다.

소년조직의 결성에 관한 그이의 구상은 모임참가자들의 열렬한 공감을 받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가 무으려는 조직은 일제를 타도하고 조국을 해방하며 근로대중이 잘 살수 있는 새 사회, 새날을 위하여 투쟁하는 조직으로 되여야 한다고, 그러므로 조직의 명칭도 그에 맞게 새날소년동맹으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하시였다.

그후 소년조직결성을 위하여 수십리길을 걸으시며 조직정치사업도 하시고 때로는 밤늦도록 친히 동맹의 강령과 규약도 작성하시였다.

이러한 준비사업에 기초하여 주체15(1926)년 12월 15일 새날소년동맹의 결성을 엄숙히 선포하고 동맹규약을 발표하시였다. 이것은 어둠속에 갈길몰라 헤매이던 조선소년운동의 앞길에 밝은 서광을 안겨준 력사적사변으로, 그후 조직된 항일아동단과 조선소년단의 억센 력사적뿌리로 되였다.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혁명투쟁에 나서신 어버이수령님께서 소년들과 맺으신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참으로 경애하는 수령님은 일제에게 짓밟혀 신음하던 이 나라 소년들의 가슴속에 투쟁의 봄빛, 혁명의 봄빛을 안겨주신 자애로운 태양이시였다.

스스로 지신 빚

주체50(1961)년 4월 어느날 깊은 밤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평양학생소년궁전의 건설정형을 알아보기 위하여 해당부문의 일군들을 부르시였다.

그들에게 내가 오늘 어린이들의 방송을 들으니 아이들이 《높고 아름다운 아동궁전을 수상님이 지어주신다네》라고 하며 노래를 부르지 않겠소, 그 방송을 듣고는 그대로 있을수가 없어서 밤은 늦었지만 동무들을 오라고 하였소라고 말씀하시였다.

궁전을 건설하고있는 일군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학생소년궁전에 대하여 말은 많이 하면서도 건설을 앞당겨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있었다.

하지만 수령님께서는 그 노래에서 하루빨리 궁전에서 배우고싶어하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깊이 헤아려보시면서 그밤에도 잠못이루시는것이였다.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궁전건설이 어떻게 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수령님의 뜻대로 탑의 폭을 두배로 넓히고 극장부분을 확장하였으며 전반설계도 어린이들의 기호에 맞게 고쳤다고 말씀드렸다.

궁전모형사판을 살펴보신 그이께서는 새로 만든 모형대로 하면 좋을것 같다고 하시면서 궁전의 규모가 커지는것만큼 자재와 자금이 더 들겠지만 그 무엇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시여 내 오늘 어린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생각하니 우리가 큰 빚을 진것 같습니다, 우리 빨리 학생소년궁전을 지어줍시다, … 우리가 누구를 위해서 일합니까, 후대들을 위해서, 꽃봉오리들을 위해서 일하지 않습니까, 잘 지어줍시다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시간이 퍼그나 흘러 일군들을 바래우시려 문밖에까지 나오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또다시 우렁우렁하신 음성으로 우리모두 힘을 합쳐 아이들에게 진 빚을 하루빨리 갚읍시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뜨거운것을 삼키며 눈굽을 적시였다.

세상에 부모가 자식에게 빚을 지고있다는 말은 없다.

하물며 한 나라의 수령이 아이들에게 빚을 스스로 진 일이 그 어데 있으며 그 빚을 갚기 위하여 깊은 밤에도 쉬지 못하시고 일한 사실 또한 그 어디에 있었던가.

아이들에게 진 빚, 이것은 우리 인민모두가 천만년세월이 흘러도 갚을길 없는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의 세계를 전하는 위인칭송의 일화이다.

수령님의 휴식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느 한 협동농장을 현지지도하실 때였다.

해가 퍽 기울어서야 현지지도를 마치신 수령님께서는 차가 서있는 곳으로 다가가시였다.

그런데 웬 소년이 먼 발치에서 그이의 승용차를 그리고있었다.

소년은 인기척도 느끼지 못하고 그림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소년의 뒤에 조심스레 다가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년의 어깨너머로 그림을 내려다보시며 빙그레 웃으시였다.

수행하던 한 일군이 소년을 일으켜세우려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쉿!》하시며 그의 손목을 이끌고 걸어가시여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마저 그리게 놔두오, 우리 이럴 때나 쉬여보지 언제 쉬여보겠소라고 하시고는 돌돌 흐르는 개울물소리를 들으시며 최뚝길을 몇번이나 오가시였다.

소년은 그런것도 모르고 부지런히 손을 놀리였다.

어느덧 소년은 그림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나어린 소년은 자기가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어버이수령님의 천금같이 귀중한 시간을 빼앗았다는것을 알길 없었다.

이윽하여 승용차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운전사에게 시간이 늦었소, 전속력으로 달리시오라고 이르시였다.

잃은 시간을 보충하시기 위해서였다.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한평생의 하루하루를 분과 초로 쪼개가며 일하시는 수령님께 있어서 그 시간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잇닿아있는 참으로 귀중한 시간이였다.

허나 그이께서는 나라의 왕인 한 이름모를 소년의 그림공부를 위해 험한 최뚝길을 오래도록 거니시며 귀중한 시간을 바치시였다.

그것이 그이의 행복이였고 최대의 휴식이였던것이다.

영원한 해님의 미소

주체83(1994)년 6월 7일.

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조선소년단 제5차대회 대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기 위하여 촬영장으로 나오시였다.

순간 《만세!》의 열광적인 환호가 터져올랐다.

발을 동동 구르며 만세를 부르는 나어린 소년단대표들의 두볼로는 맑고 뜨거운 눈물이 줄줄이 흘러내렸다.

수령님께서는 해빛같은 미소를 지으시고 혁명과 건설에서 조선소년들이 이룩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시면서 그들이 우리 당에 끝없이 충직한 소년근위대로 더욱 튼튼히 준비해나가리라는 기대를 표시하시였다.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반공화국책동으로 나라의 정세가 그처럼 어렵고 긴장한 때에 몸소 조선소년단 제5차대회를 열도록 하여주시고 대회참가자들에게 축하문도 보내주신 어버이수령님.

자애로운 그 모습을 우러르는 학생소년지도일군들과 소년단대표들의 가슴속에는 뜨거운것이 솟구쳐올랐다.

그날 소년단대표들은 아버지 김일성대원수님을 한가운데 모시고 뜻깊은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때로부터 한달이 지난 주체83(1994)년 7월.

기쁨과 희망으로 부풀던 온 나라 아이들의 가슴에 너무도 뜻밖의 크나큰 슬픔이 닥쳐들었다.

한달전까지만 해도 온 나라 소년단대표들과 함께 영광의 기념촬영을 하여주시며 크나큰 사랑을 안겨주시던 아버지대원수님께서 서거하시였다는 청천벽력같은 비보앞에서 아이들은 몸부림치며 목놓아 울었다.

피눈물을 쏟는 아이들의 머리속에는 조선소년단 제5차대회에 보내주신 어버이수령님의 축하문내용이 구절구절 가슴치며 되새겨졌다.

《소년단원들은 우리 조국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소년단원들이 건전하고 억세게 자라야 우리 조국이 륭성번영하고 혁명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게 됩니다. 나는 모든 소년단원들이 우리 당에 끝없이 충실한 아들딸로 믿음직하게 자라나며 우리 혁명의 계승자로서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가슴에 새겨안으며 온 나라 소년단원들은 굳은 맹세를 다지고 또 다졌다.

《아버지 김일성대원수님, 우리들은 대원수님의 간곡한 유훈을 심장깊이 간직하고 우리 당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의 계승자로 억세게 자라나겠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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