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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은 6.15공동선언은 7.4공동성명을 비롯한 지난 시기의 북남합의들의 사상과 원칙을 전면적으로 집대성하고 현실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킨 21세기 조국통일의 기치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는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길을 밝힌 애국리념이다. 6.15공동선언이 마련됨으로써 우리 겨레는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민족의 주체적힘, 대단결의 위력으로 하루빨리 이룩할수 있는 불멸의 지침을 받아안게 되였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지난 10여년간은 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뚜렷이 확증되고 온 민족이 선언의 고수리행에 조국통일과 민족의 밝은 미래가 있다는 진리를 귀중히 새겨안은 나날이였다.
우리민족끼리리념의 진리성과 정당성에 공감한 온 겨레는 커다란 민족적긍지와 자부심, 굳건한 자주정신을 안고 침략적인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면서 조국통일운동의 전진을 힘차게 추동하였다. 삼천리강토에 민족우선, 민족중시, 민족제일의 기상이 나래치는 속에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는 자랑스러운 현실이 펼쳐졌다.
반세기이상 얼어붙었던 분렬과 대결의 장벽에 파렬구가 생겨 하늘과 땅, 바다길이 열리는 경이적인 사변이 일어나고 북과 남은 제기되는 의견상이도 공동의 목적을 위해 대담하게 극복하며 뜻과 힘을 합치였다.
해내외 통일운동단체들사이의 련대련합이 활발해지는 속에 전민족적인 통일운동련대기구인 6.15민족공동위원회가 결성되여 조국통일의 주체는 비상히 강화되였다.
《민주조선》은 사설에서 6.15공동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투쟁의 앞길에는 의연히 장애와 난관들이 가로놓여있지만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를 꺾을수는 없다고 강조하였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