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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숙녀성과 아들 김진명(남자, 41살), 며느리 김신영(녀자,33살)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박정숙녀성은 남조선에서 생활하는 6년세월 우리 공화국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뜻한 품이였는가를 페부로 절감하였다, 죄많은 내 인생의 벌을 고마운 사회주의제도하에서 받고싶었다, 죽어도 이 땅에 묻히고싶었다고 격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비행기승강대를 내리는데 뜻밖에도 꽃다발을 든 사람들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어리둥절해있는 내 품에 아들과 며느리, 손녀가 달려와안겼다.
쇠고랑을 채워도 할말이 없는 나를 극진히 대해줄때 그 고마움에 눈물을 쏟고야말았다.
나라에서는 나의 과거를 조금도 탓하지 않고 온 가족이 평양에 모여 살도록 해주었다.
사회주의조국은 배은망덕한 이 늙은이를 따뜻이 품어주었고 그늘을 가셔주었다.
김진명은 어머니가 남조선에 가있는동안 심리적고충을 많이 겪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솔직히 말하면 어머니가 남조선에 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나는 번민속에 모대기였다. 공화국의 품을 배반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어떻게 사회앞에, 동무들앞에, 가정앞에 머리를 들수 있겠는가. 과연 내가 어떻게 떳떳이 살아갈수 있겠는가고 생각하니 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았고 밥을 먹어도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나 나라에서는 허물많은 우리 가정을 따뜻이 보살펴주었다.
내가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작곡학부에서 다른 학생들과 꼭같이 학업에 전심할수 있게 해주었으며 졸업후에는 희망대로 교단에 내세워주었다.
아담하게 꾸려진 집을 돌아보는 기자에게 김신영은 이렇게 말하였다.
국가에서는 우리에게 이 집을 새로 주었다. 집에 처음 들어섰을 때 모두가 깜짝 놀랐다.
가정용품들이 그쯘하게 갖추어진 이곳이 정말 우리가 살 보금자리란 말인가.
어머니는 죄인이 무슨 환대를 받는가고 하면서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이뿐이 아니다.
어머니가 남조선에서 다리를 상했다는것을 알고 의사들이 와서 각별히 치료해주고있다.
친척들과 친우들, 이웃들도 매일같이 찾아와 살림살이를 돌봐주고 온 집안에 웃음꽃을 피우니 정말 꿈만 같다.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이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있는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는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박정숙녀성과 그의 가족은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목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있는 정열과 노력을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다짐하는것이였다.
사랑과 정으로 집단과 사회를 굳게 결합시키는 진정한 어머니품이 있어 박정숙녀성과 같이 나라앞에 죄를 지었던 사람들도 아무런 근심걱정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하며 기자는 그의 집을 나섰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