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고장이 부린 조화
(평양 9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7(1938)년 봄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림강현 6도구에서 전투를 벌릴것을 결심하시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이곳을 습격한다는 통고장을 적들에게 보내도록 하시였다.
통고장을 받은 적들은 《유격대가 또 쳐들어온다.》고 벅적 끓어댔다.
증원부대도 끌어오고 밤낮으로 경비를 강화하면서 싸울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제 날자에 부대를 출동시키지 않으시였다.
신경을 돋구고 그날을 보낸 적들은 긴장이 풀리기 시작하였다.
이때 수령님께서는 같은 내용의 통고장을 또 보내게 하시였다.
적들은 또다시 며칠밤을 자지 못하고 부산을 피웠으나 쳐들어온다는 유격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칠대로 지친 적들은 유격대가 거짓통고장만 보낸다고 수군덕거렸다.
끌어왔던 증원부대들도 다 돌려보내고 발편잠을 잤다.
수령님께서는 이때를 리용하시여 습격명령을 내리시였다.
그제서야 그이의 신묘한 전법을 알게 된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사기충천하여 전투에 돌입하였다.
부대는 며칠동안 밤낮으로 시달리다가 지쳐서 녹초가 된 적들을 단숨에 족치고 전투를 승리적으로 결속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적들은 아연실색하여 통고장이 조화를 부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