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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화목을 도모해주는 조선의 온돌
(평양 10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사람의 집안에 들어가면 부엌아궁이에서 가장 가까운 아래목이 웃자리이므로 그곳에는 앉지 말라.》

이것은 리조말기(19세기말~20세기초) 조선에 거주하고있던 서방의 한 종교인이 동료들에게 현지의 례의범절을 가르치면서 한 권고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난방장치들이 가동되기 시작한것을 상기시키면서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소장 공명성(남자, 45살)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조선의 고유한 살림집양식은 고대시기부터 발달한 온돌을 중심으로 하고있다.

온돌방에서 아래목은 가장 따뜻한 곳이여서 전통적으로 어머니의 사랑이 자식들과 련계되는 곳이였다.

추운 겨울날 아이들이 밖에서 놀다가 들어오면 어머니는 아래목에 펴놓은 이불아래에 언 손을 묻어주었고 솥에서 밥을 푼 다음에도 그것을 사발에 담아 식지 말라고 아래목에 건사해주군 하였다.

동무들끼리 모여도 아래목에 깔아놓은 요밑에 발을 묻고 반원형으로 둘러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놀기도 했다.

아래목은 이처럼 추운 바깥날씨로부터 식구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식처이기도 하지만 한가마밥을 먹는 식구들이 어머니를 중심으로 정을 나누고 우애를 다지는 정서적요람이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서방나라들에서도 온돌이 인기를 끌고있다.

《미니온돌》로 불리우는 전기방석이 개발되여 널리 실용화되고있는것이 그의 대표적실례이다.

이처럼 세상사람들로부터 공경받는 조선의 우수한 민속전통은 오늘날 환경보호에도 좋은 현대적인 난방설비의 도입으로 더욱 개화발전하고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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