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중국의 《해방일보》 21일부가 《미국은 왜 〈인심후하게〉 사거리를 늘이게 하였는가》라는 제목으로 남조선당국의 미싸일사거리를 연장시켜준 미국의 음흉한 속심을 폭로하는 글을 실었다.
글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미국과 남조선이 남조선의 미싸일사거리를 800㎞로 늘이기로 공모하였다.
남조선은 원래 미싸일사거리를 300㎞로부터 조선전역을 사거리에 둘수 있는 500㎞로 늘이기만 하면 된다고 간주하였다.
그런데 미국은 이번에 각별히 주동적으로 나와 300㎞를 더 늘이도록 하였다.
미국의 인심이 왜 이처럼 후해졌는가.
이번 처사는 세밀히 타산된것으로서 일석다조를 노린것이다.
첫째로, 미국은 다시 불집을 일으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켰다.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전후 조선반도정세는 다치면 터질듯이 긴장되고 불안이 지속되였다.
미국과 남조선의 이번 처사는 조선의 안전상 우려를 격화시켜 강한 반발을 초래할것이며 지어 조선이 그에 대응한 전략무기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자극함으로써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것이다.
둘째로, 미국은 《대통령》선거를 겨냥하여 남조선의 앞으로의 대조선정책기조를 규정하려 하였다.
남조선에서 년말에 《대통령》선거가 진행되는데 누가 당선되든 현행대조선정책에 대해 일정한 조정을 할수 있다.
미국이 지금과 같이 민감한 시기를 선택하여 남조선의 미싸일사거리를 늘이도록 조치를 취한 목적은 새 남조선《대통령》의 대조선정책조정공간을 압축하여 그들의 대조선정책을 미국의 통제권에 계속 얽어매려는데 있다.
셋째로, 미국이 남조선의 미싸일사거리를 늘이도록 한것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새로운 군비경쟁을 초래할것이다.
남조선의 전략타격능력의 제고로 동북아시아지역의 긴장이 더욱 격화될것이다.
넷째로, 미국은 미싸일사거리를 늘이도록 하여 남조선을 미국의 재균형전략의 전차에 더 든든히 묶어놓고 중국주변에 새로운 압력을 조성하게 될것이다.
글은 그러나 평화와 발전을 지향해나가는 동아시아의 현 정세하에서 미국의 이러한 음흉한 속심은 실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