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 조선은 캄보쟈의 노로돔 시하누크대왕페하의 서거에 즈음하여 조기를 띄웠다.
시하누크대왕페하는 캄보쟈민족의 아버지로서 조선과 캄보쟈 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발전과 쁠럭불가담운동, 세계자주화위업실현에 커다란 공헌을 한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며 저명한 국제정치활동가였다.
그의 생애의 갈피들에는 사상과 정견, 신앙의 차이를 초월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숭고한 동지적의리와 사랑의 이야기가 가슴뜨겁게 수놓아져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54(1965)년 4월 외국방문의 길에서 그와 첫 상봉을 하신 때로부터 수십년세월 변함없는 의리로 곡절많은 인생길을 걸어온 그를 지켜주고 고무해주시였다.
미제가 일으킨 군사정변으로 그가 실각당하였을 때에는 조선에 초청하여 사소한 불편이 없도록 보살펴주시고 바쁜 시간을 내시여 자주 만나 난국을 타개할 방도를 의논해주시였다.
반미구국항전에서 승리한 캄보쟈로 돌아갔다가 또다시 망명의 길에 올랐을 때에도 하루빨리 자기 조국에서 합법적지위를 차지할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무엇때문에 그를 조선에 자꾸 초청하는가고 묻는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나와 친왕사이의 관계는 형제사이의 관계이다, 나는 친왕이 캄보쟈에서 집권하고있을 때부터 형제처럼 지내왔다고 하시였다.
나는 친왕을 일단 나의 벗으로, 친구로 사귀였고 친왕과 형제관계를 맺은 이상 그가 왕으로 있든, 그 무엇으로 있든 계속 나의 친구이다, 나는 영원히 친왕을 지지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생애의 전기간 그를 수백차례나 접견해주시며 다심한 은정을 부어주시였다.
동지적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그이의 숭고한 도덕의리의 세계에서만 꽃펴날수 있는 전무후무한 화폭이였다.
하기에 노로돔 시하누크대왕페하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은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자기를 지켜주고 보살펴주신 생의 은인이시며 어버이이시였다고 하면서 그이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을 평생 잊지 않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