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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김장철풍경
(평양 11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에 김장철이 다가왔다.

해마다 10월말부터 11월사이에는 거리들에서 무우와 배추를 가득 싣고 다니는 차들을 흔히 볼수 있다.

맛있고 영양가높을뿐아니라 시원하고 쩡한 겨울김치생각에 운전사들과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기쁨이 넘친다.

아빠트마당들에서는 남새가 왔다고 알려주는 소리가 청높이 울린다.

올해에는 동치미를 잘 담그어 이웃들에게도 맛보이고 저녁때마다 먹는 국수맛도 더 좋게 하리라, 함남도집할머니도 무색하게 통배추김치를 얼벌벌하게 만들어 솜씨를 보이겠다는 녀인들의 승벽 또한 이만저만 아니다.

집집마다 빠짐없이 하는 김치이지만 배추나 무우가 오면 의례히 서로 날라주고 다듬어주는 아름다운 모습도 조선의 례사로운 김장철풍치이다.

예로부터 별식이 생기면 이웃집과 나누고 대사가 있으면 너나없이 도우며 살아온 조선인민의 미풍량속이 낳은 화폭이다.

인민이 사랑하고 즐겨찾으며 반년량식이라고까지 하는 민족음식 김치를 잘 담그어먹도록 남새농사와 운반, 공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치를 취해주는 나라의 고마운 은덕이 있어 조선의 김장철풍경은 매해 이렇듯 흥겨운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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