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주목되는 일본에서의 정계재편움직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10월 25일 극우익분자로 소문난 일본의 도꾜도지사 이시하라 신따로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14년간이나 유지해오던 지사직을 내놓겠다고 하는바람에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도대체 80살난 이 로정객이 무슨 생각을 품고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려는가 하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였다.
이에 대해 이시하라는 령토문제를 거들면서 자기밖에 해결할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어차피 교체될 새 정권을 국회의원이 되여 감독하고싶다는 견해를 내비치였다.
보도들에 의하면 이시하라는 앞으로 자기를 당수로 하는 새 당을 창설하며 앞으로 예견되는 중의원선거에도 출마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중의원선거때에는 신당인 일본유신회와 련대하여 민주당과 자민당에 대항하는 제3극세력을 집결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이로써 이시하라가 구상하는 정치의 궁극적목적이 무엇인가가 보다 명확히 밝혀지게 되였다.
이시하라는 우익보수세력의 결집을 하루빨리 실현함으로써 일본정치의 보수적색채를 더욱 강화하고 일본의 군국화, 우경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것을 노리고 도꾜도지사직을 서슴없이 버렸다고 볼수 있다.
앞으로 이시하라가 보다 강력한 정치적력량에 토대하여 일본의 평화헌법을 페기하고 군국주의해외팽창을 로골적으로 선동해나가며 특히는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을 더한층 심화시켜나갈것이라는것이 분석가들의 일반적견해이다.
그 유력한 증거의 하나가 바로 이시하라가 노리는 일본유신회와의 련대이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새로 발족되고 오사까시장 하시모또를 대표로 하고있는 일본유신회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익보수세력들의 집단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 당에 모여든 우익분자들은 자기 당의 공식마크에 일본지도를 형상하고 현재 주변나라들과 령토분쟁을 벌리고있는 독도와 조어도, 꾸릴렬도모두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군국주의광신자들이다.
이 당이 발족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제 일본정계의 우익화, 반동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될것이라고 예상한바 있다. 그것이 지금 일본에서 그대로 진행되고있는것이다.
다리 부러진 노루 한곬에 모인 다는 속담 그대로 서로 련대하여 일본정치의 제3극을 형성하고 군국화, 우익화의 길로 나가려는 이시하라의 호소에 일본유신회가 적극 호응해나서고있다.
일본유신회 대표 하시모또는 이시하라와 자기와의 《정책적방향성이 같다.》고 하면서 다음기 중의원선거에서 호상 련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할데 대해 말하였다.
이시하라와 하시모또의 《대련합》구상에 모두의 당 대표 와다나베까지 뛰여들고있다. 와다나베는 지난 10월 28일 후지TV프로에 출연하여 《기본정책과 리념이 일치하면 된다.》고 하면서 이시하라의 제3극결집과 《대련합》구상을 전면적으로 검토해갈 견해를 표명하였다.
한편 이시하라가 도꾜도지사직을 임기도중에 줴버린것과 관련하여 일본정치권내에서도 뒤말들이 많다. 이것이 여론화되고 자기들의 정치일정에 영향이 미치는것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의 우익보수정객들은 서로 옹호하고 감싸주기에 여념이 없다.
이시하라가 임기도중에 사임을 표명한것과 관련하여 일본유신회 대표 하시모또는 《임기를 다 채우는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며 그것을 위해 도중에 무대를 바꿀수도 있다.》고 하면서 이시하라를 두던해나섰다.누가 뭐라고 하든 구애되지 말고 일단 선택한 길로 끝까지 걸어나가자는것이다.
하시모또의 말에서 스쳐지나 보낼수 없는 한가지 문제점을 포착할수 있다.
지금까지 일본정계에서 각 정당들의 움직임은 주요쟁점이 정책보다는 권력탈취가 기본이였다. 권력을 노리고 각 정당들은 피터지는 싸움을 벌리는 한편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러저러한 정책구상들을 발표하여왔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정치의 제3극을 노리는 극우익보수세력들의 움직임은 양상이 좀 다르다. 이번에 하시모또가 말한바와 같이 우익보수세력들은 권력의 자리 그자체보다는 무엇을 하는가에 더 력점을 두고있다.
일본의 극우익분자들이 무엇을 하려는가. 그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일본을 군국주의해외침략국가로 만드는것, 바로 이것이 일본우익분자들이 하루빨리 실현하려고 하는 최대의 정치적목적이다.
일본정계와 사회의 우경화, 반동화, 군국화를 급속도로 추진시켜 군국주의해외침략전쟁의 포성을 하루빨리 울리려는 야심이 일본의 정계재편을 주도하는 보수세력들의 행동에 진하게 비껴있다.
여기에서 이런 답이 나온다. 이시하라는 도꾜도지사직을 내놓으면서 령토문제는 자기밖에 해결할 사람이 없다고 공언하였다. 무슨 수로 어떤 방법으로 이시하라가 령토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가.
그 답은 전쟁이다. 전쟁의 방법으로 다른 나라들의 령토를 강탈하고 타고앉겠다는것이 이시하라의 령토문제해결방식이다.
실로 위험천만한 정책적구상을 안고 미쳐날뛰는 일본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의 움직임을 두고 아시아나라들이 강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은 우연치 않다.
일본정계의 재편움직임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커다란 위험성을 내포하고있다.
국제사회가 일본극우익보수세력들의 준동을 주시하는 리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가 일본반동들의 전쟁책동을 자멸을 앞당기는 정치적망동으로 규탄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