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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의 꽃바람
(평양 11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래일은 조선에서 어머니날이다.

뜻깊은 명절을 하루앞둔 평양은 문자그대로 꽃바람에 실려있다.

어머니없는 자식이 없거늘 시민들누구나 자기들의 명절을 맞는 어머니들에게 무엇으로 기쁨드릴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쓰고있다.

날랜축들은 벌써부터 부서와 직장의 가정부인들에게 축하엽서를 전하였다. 콤퓨터앞에서 사랑과 정을 담아 축하의 문구를 고르고고르는 사람들, 기념품을 사기 위해 상점들을 찾는 사람들…

어디가나 명절분위기가 확연하다.

사랑에 울고웃는 다심한 어머니들에게 첫째가는 기념품은 뭐니뭐니해도 꽃송이,꽃다발들이다.

점심때가 지나서부터 드문히 보이던것이 퇴근시간이 될 무렵에는 걸음길들은 물론 뻐스나 승용차 등 어디에나 꽃을 들고다니는 사람들이다. 방금 사온 꽃송이를 꽂아놓고 기뻐할 안해를 그려보는듯 흥에 겨워 코노래를 부르는 운전사도 있다.

가슴속에 쌓아둔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정을 한껏 터치는 래일은 가정들과 거리들, 일터들이 온통 꽃천지일것이다.

그것을 증명이나 하듯 꽃을 봉사하는 곳들은 어느곳이나 여느때없이 흥성이고있다.

각 구역의 화초도매소, 꽃상점 등이 밤늦은 이때까지 문을 닫지 못하고있다.

올해에 꽃상점, 꽃매대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어머니들을 축하하려는 마음들을 다 충족시키기에는 적은듯싶다.

기자와 만난 평양시외국어학원 학생 고우성(12살)은 며칠전 릉라곱등어관구경을 갈 때 어머니가 간식을 사먹으라고 주었던 돈으로 오늘 꽃송이와 《코스모스》머리빈침을 샀다고, 아버지는 더 큰 선물을 준비했을것이라고, 나의 더 큰 선물은 모든 과목에서 5점맞은것이라고 말한다.

어찌 평양시민들뿐이겠는가.

어머니날을 맞는 온 나라가 꽃바다, 꽃바람속에 잠겨 축복의 새날을 맞고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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