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에 태양을 그려달라
(평양 12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나의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부탁하건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학자로서, 지성인으로서의 량심을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려거든 뿌리깊이 남아있는 유럽적거만성과 아시아에 대한 편견을 집어던지고 조선에 와서 주체사상을 배우라.》
이것은 주체사상국제연구소 리사이며 프랑스 빠리제1종합대학 교수였던 삐에르 부도가 조선을 방문한 기회에 동료들에게 보낸 편지의 한 대목이다.
한때 그는 완고한 니체철학의 신봉자였다. 부도의 동료들은 그가 부르죠아철학을 버리고 주체사상을 신봉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불후의 고전적로작 《주체사상에 대하여》와 《주체철학의 리해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를 탐독하며 부도는 주체철학에 매혹되게 되였다고 한다.
주체사상을 연구보급하기 위한 사업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바치는 그를 누구보다도 아끼고 따뜻이 보살펴주신분은 김정일동지이시였다.
부도가 조선을 세번째로 찾아왔을 때였다.
이미전부터 앓고있던 난치의 병으로 학술연구사업은 고사하고 자리에 누워 병과의 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되신 김정일동지께서는 그도 우리 나라를 찾아온 손님이고 또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학자로서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인데 병을 고쳐주자고 하시며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시였다.
부도는 그이께서 보내주신 값진 보약들을 먹으며 유능한 의사들의 극진한 관심속에 40여일간의 치료나날을 보냈다.
그후 프랑스에 돌아가 동료들에게 김정일동지는 한번 믿으신 전사들의 념원과 넋뿐아니라 그의 후대들까지 보살펴주고 빛내여주시는 위대한분이시라고 이야기하군 하였다.
그러면서 내가 죽으면 자그마한 비를 하나 세워달라, 붉은 대리석에 태양을 그리고 그 밑에 오각별을 새겨넣으라, 태양은 김일성주석과 김정일동지를 상징하며 오각별은 태양의 두리에 결속된 5대륙의 주체사상신봉자들을 의미한다고 말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