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서거하신 비통한 날이다.
이날 새벽에도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동상과 그 주변은 수만명의 사람들로 차있었다.
날씨는 춥고 사위는 어둠에 잠겼지만 꽃바구니와 꽃송이들을 든 각계층 인민들의 발걸음은 끊임없이 이어지고있었다.
오래도록 절세위인들의 동상을 우러르며 마음속에 간직한 소원을 아뢰이는 사람들, 한점의 티라도 묻을세라 바닥을 쓸고 또 쓸고있는 사람들. 군대와 인민의 추모열기는 더욱 고조되고있다.
평양시 형제산구역에서 살고있는 정명남로인(남자,70살)은 어버이장군님의 동상을 찾은지 4시간이 지났으나 떠나고싶지 않다, 우리 인민들을 더 잘 살게 해주시려고 그처럼 로고를 바치시던 장군님께서 서거하신 날인데 그분곁에서 밤을 새우고싶었다고 진정을 터놓았다.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 한옥란(녀자,20살)은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이 바닥을 쓸었겠지만 그래도 또 쓸고싶다고 울면서 이야기하였다.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6일 16시부터 24시까지사이에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동상을 찾은 사람들의 수는 52만 8,000여명에 달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