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2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고추장은 우리 선조들에 의해 개발된 기초식품의 하나로서 조선사람의 영양관리에 크게 이바지해온 식욕자극제, 소화촉진제이다.》
조선의 체육의학연구소 연구사 강금녀(녀자,48살)는 이와 같이 강조하였다.
그는 지난 시기 정성옥, 함봉실을 비롯한 이름난 마라손선수들의 의료보장사업을 맡았던 체육의학연구사이다.
강금녀는 조선선수들이 이국땅에 가게 되면 제일 먼저 찾는것이 김치와 함께 고추장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홍길동전》의 필자 허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고추장을 맛보았다는것이 고추장에 대한 가장 이른시기(1611년)의 기록이라고 한다.
즉 고추장은 간장이나 된장보다는 휠씬 늦게, 다시말하여 고추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 후에 개발된것이다.
국제경기를 위해 해외에 나간 우리 선수들이 식욕이 떨어지거나 고추장이 없는 서양음식을 먹고 소화장애를 일으켰다는 말을 자주 듣군 한다.
나 자신도 선수들과 함께 이국생활을 하면서 고추장이 조선사람의 재능에 미치는 심리적 및 생리적영향이 매우 크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일부 나라들에서 생산되는 고추는 우리 나라 고추에 비해 2~3배 맵지만 맛을 내는 아미노산이나 단맛을 내는 당분은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 고추로 담근 고추장에서 내지 못하는 맛을 조선고추장이 내고있는것이며 또 영양학적으로도 그 효과가 비할바없이 우월한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