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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와 후대앞에 책임을 다할 때이다
(평양 1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끝장내고 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우리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은 지금 화해와 단합, 통일을 열망하는 온 겨레의 지지찬동을 받고있다.

그런속에 중단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행사를 오는 설명절을 계기로 진행할데 대한 문제 등 우리의 관계개선의지가 담긴 실천안들도 제안되고있다.

우리의 제안들에는 더이상 수수방관할수 없는 민족분렬의 비극적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우리 최고수뇌부의 애국애족의 결단과 숭고한 책임감이 그대로 반영되여있다.

불미스러운 과거를 일체 불문에 붙이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관계개선의 돌파구를 열어갈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척의 의지가 맥박치고있다.

세기와 년대를 넘어 지속되는 민족분렬의 력사, 동족에게 대를 이어 재난과 고통만을 주는 대결의 력사를 드디여 끝장낼 때가 되였다.

해방년에 태여난 세대가 백발로인이 되고 태여나는 아이들마다 제 나라 지명을 남의 나라 지명처럼 귀설게 외우며 자라는 이 가슴아픈 비극은 끝나야 한다.

갈수록 격화되는 불신과 대결로 하여 우리 민족이 당하는 희생과 소모는 그 무엇으로도 보상할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민족의 분렬력사는 물론 외세가 강요한것이지만 자기 나라, 자기 민족의 운명을 그 주인으로서 제때에 바로잡지 못하고 대를 물려온 현실앞에서 민족성원 그 누구도 자기의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수 없다.

말도 하나, 산천도 하나, 피줄도 하나인 조선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져사는것만도 통탄할 일인데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하여 무작정 불신과 대결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분렬은 근 70년이지만 통일조선의 력사는 반만년을 이룬다.

선조들이 물려준 유구한 력사와 문화, 단일민족의 넋과 국토를 지키고 후세에 유감없이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 동시대인들에게 맡겨졌다.

민족의 통일은 마음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온 겨레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데 민족문제, 통일문제해결의 선결조건이 있다.

우리 민족에게는 화를 복으로, 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켜 나라를 지키고 민족의 얼을 사수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

우리 겨레가 북과 남, 해외의 그 어디에 살건 사상과 정견,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일제식민지통치의 한을 풀기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한목소리를 내는것은 민족자주정신의 긍정적발현으로 되고있다.

북과 남의 모든 정당, 단체들, 인민들은 력사와 후대앞에 지닌 책임감을 안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거족적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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