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노릇을 한번 더 하자고 하시며
(평양 2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89(2000)년 6월 14일 목란관에서 진행된 연회에서 있은 일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당시의 남조선대통령 김대중과 함께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시고 북남공동선언이 합의되였음을 선포하시였다.
순간 장내가 떠나갈듯 한 우렁찬 박수가 터져나왔다.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질 력사적인 장면이였다.
그런데 이 순간을 촬영하지 못한 남측기자들이 울상이 되였다.
마침내 남측보도관계를 책임진 수행원이 위대한 장군님께 《두분께서 두손을 든 장면을 기자들이 찍지 못해 야단입니다.》라고 하면서 기자들의 청을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말씀드렸다.
장군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김대중에게 배우노릇을 한번 더하자고 하시면서 연탁으로 나가시였다.
온 겨레에게 통일의 기쁨을 안겨줄수 있는 일이라면 그 무엇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김정일동지의 위인적풍모에 기자들과 수행원들은 감복을 금치 못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