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 유엔헌장 및 기구역할강화에 관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조선대표가 연설하였다.
대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은 본 특별위원회가 비법적인 남조선주둔 《유엔군사령부》해체문제에 관심을 돌리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할것을 요구한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유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의 견지에서 보아도 그렇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고 해도 《유엔군사령부》의 해체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하여 북과 남사이에는 고위급접촉이 이루어졌으며 대결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고 관계개선에로 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조성되고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놀라움을 자아내고있는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문제를 대하는 미국의 태도이다.
미국은 북남대표들이 마주앉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고있는 바로 그 시각에 대화를 환영하고 고무해줄 대신 조선반도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날려보내는 도발행위를 감행하였으며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공화국을 타격목표로 하는 대규모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하고있다.
미국의 합동군사연습은 그 규모와 성격에 있어서 철두철미 도발적이고 침략적인것이다.
미국이 북남관계에서 모처럼 마련되고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존중하지 않고 한사코 합동군사연습강행에로 나가는 경우 조선민족의 분렬을 지속시키고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게 될뿐이며 국제사회의 규탄을 면치 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