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정말 통쾌하다.
힘이 부쩍부쩍 솟구친다.
우리 전략군 대변인담화가 끝나는 즉시 격술훈련장에 달려나가 미국놈의 흉물스러운 낯짝을 후려갈기는 심정으로 땀을 흠뻑 흘리며 타격과녁들을 치고받았다.
우리의 로케트발사에 덴겁하여 얼친 바퀴새끼들처럼 버드적거리면서 우리의 로케트와 핵에 대해 불평해대는 꼬락서니야말로 패배자가 내쉬는 절망의 한숨이고 통곡이 아니겠는가.
놈들이 개나발을 불어댄다는것은 그만큼 우리의 위력이 하늘끝에 닿았다는것이고 온 미국땅을 불안과 공포에 빠뜨렸다는것을 의미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계속 위력한 로케트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도 우리 중대일일창고에 가득차있는 박하사탕과 과자만큼, 줄에 꿰맨 물고기만큼 미처 셀수 없이 만들어냈으면 좋겠다.
그러면 미국놈새끼들이 그야말로 똥줄을 내쏘다못해 제풀에 기절초풍하여 숨이 꼴깍 넘어갈것이다.
놈들이 정신이 들 때까지 련속 로케트를 쏘아 두들겨패야 한다.
얼마전 부쉬라는 희귀한 털짐승이 남조선에 기여들어와 사람가죽을 뒤집어쓴 추물들을 《영웅》이라고 춰주며 감히 우리를 헐뜯어댔다고 한다.
인간추물들도 《영웅》으로 부상되고 오물장에 처박혀야 할 쓰레기들이 제잡담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 같다.
현재 미국의 어느 한 동물원에서 아이들이 던져주는 빵부스레기를 주어먹으며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있는 이 늙다리승냥이는 타산없이 용맹하고 무턱대고 까고 부시는 기질로 미국내뿐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다고 한다.
그래 누구나 대하기를 꺼려하고 만나면 란투극이 벌어진다는 이 짐승이 유독 남조선에서만 환대를 받은것이다.
그것도 대결과 전쟁밖에 모르는 야생동물인지라 역시 짐승으로 전락된 같은 종류의 동물들이 오랜만에 만난것이 너무도 반가와 별의별 재주와 연기를 다 부린 모양이다.
중대에서 손꼽히는 우등사수인 나는 싸움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부쉬란 털짐승부터 사냥하겠다.
부쉬를 사냥하기 위한 만단의 준비는 끝났으며 군공은 이미 나의것이다.
조선인민군 상급병사 리정길(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