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남조선괴뢰군깡패들이 우리 어선을 강압적으로 나포하고 선원들에게 폭행을 가한 소식은 지금 온 나라 천만군민의 분노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사 리성일은 격앙된 심정을 이렇게 토로하였다.
지금껏 남조선당국자들은 통일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생색을 내면서 북남사이의 《신뢰》니, 《관계개선》이니 하는따위의 귀맛좋은 말들을 수없이 늘어놓았을뿐아니라 그 무슨 《인도주의》에 대해 념불처럼 곧잘 외워왔다.
그러나 이번 우리의 평화적어선나포사건을 통하여 민족적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동족대결을 추구하고 공화국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에 절어있는 저들의 반통일적, 반민족적정체가 다시금 드러나게 되였다.
조선민족이기를 그만둔 괴뢰군깡패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인도주의적인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다.
조선인민군 군관 김성철은 이제 당장이라도 무지막지한 깡패행위를 감행한 남조선군부호전광들에게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징벌의 불소나기를 가차없이 쏟아부어 군사깡패들의 씨종자까지 없애야 한다는것이 우리 군인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백두령장의 손길아래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자라난 우리 혁명무력은 호전광들에게 이미 알아들을만큼 타이르기도 하고 경고도 하였다.
이제 남은것은 단호한 실천행동으로 가증스러운 괴뢰패당을 징벌하는것뿐이다.
그때에 가서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게 될것이다.
평양시민 박일환은 남조선군사깡패들이 우리 선원들에게 치떨리는 만행을 감행하였다는 보도를 듣고 격분을 금할수 없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이것은 우리에 대한 로골적인 도발인 동시에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남조선당국은 군부깡패들의 무지막지한 도발행위에 대해 민족앞에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도발자들을 처벌해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