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수첩에 대한 이야기
(평양 4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55(1966)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 어느 한 나라 공산당 총비서와 회담하실 때 있은 일이다.
회담탁에 앉으신 수령님앞에는 길이가 15㎝정도밖에 안되는 얄팍한 수첩이, 공산당 총비서앞에는 부피가 200~300페지는 실히 되여보이는 두툼한 발언원고가 놓여있었다.
회담은 수령님께서 먼저 말씀하시는것으로 시작되였는데 여러 시간동안 계속되였다.
그런데 그이께서는 수첩 첫장을 펼쳐놓았을뿐 거기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으시고 정치와 군사,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사이의 관계문제와 당면한 국제정세들을 폭넓고 구체적으로 개괄하시였다.
수령님께서 말씀을 거의 끝마치시였을 때였다.
갑자기 총비서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이의 수첩을 유심히 건너다보며 도대체 이 신기한 수첩속에 무엇이 있기에 면담발언요지도 없이 그 수첩만 놓고 각 방면의 문제들에 대하여 그리도 거침없이 말씀하시는가고 자기의 의문을 표시하였다.
수령님께서는 그저 간단한 자료수첩이라고, 하여간 필요한것들을 기록해두는 말그대로의 보통수첩이라고 하시며 그에게 수첩을 보여주시였다.
총비서는 삼각표식을 하고 몇글자씩 적은것이 서너줄 있는 수첩을 한참동안이나 보다가 흥분된 목소리로 지금까지 큰 나라, 작은 나라 할것없이 수많은 나라 수반들을 다 만나보았는데 김일성동지처럼 4시간이 넘도록 원고없이 발언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고 말하였다.
그날 저녁 연회때에도 총비서는 수령님께 또다시 인사를 하며 나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 수반들을 비롯하여 위인이라 하는 사람들을 수많이 만나보았지만 김일성동지와 같으신 만능의 위인은 처음 본다고 자기의 진심을 터놓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