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는 15일 다음과 같은 내용의 대변인담화를 발표하였다.
온 아시아땅에 전쟁의 참화를 들씌우고 우리 나라와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던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지 69년이 되였다.
그동안 이 땅은 식민지지배의 후과를 말끔히 가시고 천지개벽을 하였으며 전쟁을 모르는 새 세대들이 사회의 주력을 이루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우리 인민의 원한은 해가 갈수록 더욱 깊어가고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이 패망후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 우리 나라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하여 아무런 청산도 하지 않고있기때문이다.
일본제국주의가 40여년동안 조선을 무력으로 불법강점하고 중세기적파쑈통치를 실시하며 우리의 말과 글,이름마저 빼앗고 수백만의 우리 인민을 전쟁대포밥으로,로동노예와 성노예로 끌어가 학살한 그 원한의 력사는 설사 충분한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졌다 해도 결코 잊을수 없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은 지난 69년동안 일제의 가장 큰 피해국인 우리 나라에 대하여 적대시정책을 추구하면서 국제적고립과 압살을 꾀하고 총련과 재일조선인들을 탄압,박해하며 과거청산에 대한 저들의 책임을 끈질기게 회피하여왔다.
과거 우리 나라를 불법강점하고 저지른 범죄의 력사를 옳바로 청산하는것은 일본이 국제법앞에 지닌 의무이며 응당 리행해야 할 국가의 책임이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 일본의 과거범죄를 재확인하고 그릇된 력사관점과 반성자세를 문제시하고있는 목소리가 계속 울려나오고있다.
이것도 결국은 일본당국이 성노예범죄를 비롯하여 과거의 반인륜범죄에 대하여 허심하게 반성하지 않고 력사의 진실을 부정하며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데 그 원인이 있다.
일본은 과거청산에 대한 법적,도덕적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만이 진정으로 국제사회앞에 떳떳할수 있으며 《정상국가》로 나설수 있다.
다음해는 일본제국주의가 패망한지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 70년을 넘기기 전에 일본은 우리 인민,아시아인민들에게 진 자기의 정치도덕적,력사적채무를 깨끗이 청산하는것으로써 국제사회와의 진정한 화해를 도모하며 지역에 보다 안정적이고 공고한 국제관계를 수립하는데 기여해야 할것이다.
주체103(2014)년 8월 15일
평양(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