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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적색채가 짙은 독특하고 세련된 조선치마저고리
(평양 8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치마저고리는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슬기로운 문화를 자랑하는 조선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중의 하나이다.

보기에 우아하고 입기에 편리한것을 비롯하여 우점이 많은 치마저고리는 그 형태와 구조가 매우 아름답다.

예로부터 저고리는 작고 짧으며 치마는 길고 풍만하여 안정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주는것으로 하여 조선녀성들에게 더없이 잘 어울린다고 하였다.

치마와 저고리의 길이에서 큰 차이가 있음에도 옷이 잘 조화되는것은 곡선을 이룬 큰 폭의 두 소매와 두가닥의 긴 옷고름이 저고리의 면적과 무게를 보충해주기때문이다.

몸의 륜곽선이 두드러지게 살아나는 양복차림과는 달리 치마저고리는 옷의 륜곽선을 잘 살리고 깃선, 동정선, 고름선 등이 그와 조화되여 자연미를 부각시켜준다.

옷에는 장식적요소들도 적지 않은데 두 가닥의 긴 옷고름만 보아도 움직이거나 바람이 불 때 가볍게 날리면서 옷의 독특함과 아름다움을 돋구어준다.

무늬 또한 치마저고리의 황홀감을 부각시켜준다.

조선녀성들은 전통적으로 잔잔하고 은근하면서도 섬세한 무늬들을 좋아하였는데 그 색갈은 옷의 바탕색에 맞으면서도 고상한것을 택하였다.

16세기의 이름난 녀류화가 신사임당이 비단치마의 얼룩진 자리에 방금 따온것과 같은 포도송이를 잠간사이에 그려넣어 사람들을 놀래웠다는 이야기는 치마저고리에 어려있는 녀성들의 아름답고 고상한 정서를 잘 알수 있게 한다.

옷색갈도 자연의 환경과 어울리게 선택하였다.

새싹이 움트는 봄철에는 연하고 밝은 색갈을, 무더운 여름철에는 신선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흰색이나 푸른색을 그리고 오곡백과 무르익는 가을철에는 청신하고 풍만한 감을 자아내는 보라색, 감색 등을 즐겼다.

겨울철에는 훈훈한 정서를 주는 짙고 포근한 색갈의 옷을 즐겨입었다.

이렇듯 민족적정서가 짙은 조선치마저고리는 조선녀성들의 상징으로 되고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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