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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르게 나타난 올해 여름철일기현상
(평양 9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에서 올해 여름철날씨는 매우 특이하였다.

기상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여름철에 비가 매우 적게 내리고 때없이 국부적인 지역들에서 산발적으로 비와 소나기가 쏟아지는 등 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났다.

조선에서는 보통 여름철(6~8월)에 년강수량의 60%에 해당한 583㎜정도의 많은 비가 내린다. 그러나 이번 여름철에는 358㎜밖에 내리지 않았다.

6월에는 75㎜,7월에는 208㎜,8월에는 75㎜의 비가 내리였으며 특히 황해남북도에 내린 비량은 평년의 35~47%밖에 안되였다.

여름철이 되면 북서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열대공기가 흘러들어 지면으로부터 대기의 높은 층까지 덥고 습한 공기가 꽉 차있게 된다.

그러나 올해에는 거의 전기간 대기상층에 상대적으로 찬공기가 계속 차있어 대기가 넓은 령역에서 불안정하고 갑자기 국부적으로 발달한 비와 소낙구름에 의해 예견하기 어려운 비와 소나기가 내리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였다.

평양시와 동서해안의 평지대들에서는 한 여름에만도 주로 초여름과 가을철에 내리는 우박이 15차례나 관측되였고 량강도 삼지연군에서는 8월 10일 때이르게 서리가 내리는 등 보기드문 현상도 있었다.

장마가 평년(7월 4일)보다 18일이나 늦게 시작된데다가 이 기간에는 장마전선이 약한 상태에서 10여일간 중부와 남부지역사이를 오르내리다가 북위 30°이남으로 내려갔다. 8월중순말부터 남반부지역으로 올라와 례년에 없이 10일이상 머무르면서 장마비를 뿌리는 현상도 관측되였다.

현재 남쪽으로 내려가있는 장마전선은 대기순환조건으로 보아 조선에 올라올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여름철에 류다른 일기현상이 나타난것은 엘리뇨현상이 발생하면서 조선과 그 주변들의 여름철날씨에 기본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고기압과 남서계절풍이 약하여 아열대의 몹시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흘러들지 못하였으며 동아시아지역에서 저기압활동이 강화되지 못한데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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