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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에 빠진 《세월》호참사진상규명
(평양 11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남조선에서 수백명의 어린생명이 수장된 최악의 특대형참사인 려객선 《세월》호침몰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200일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원인이 규명되지 못하여 아들딸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추위가 닥쳐오는 오늘도 거리거리에 떨쳐나와 그 진상해명을 요구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자와 만난 평천구역인민위원회 부원 김란희는 《세월》호참사를 통해 인권불모지, 인간생지옥인 남조선사회의 진면모가 다시금 똑똑히 드러났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세월》호참사는 반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고있다.사건당시 남조선 현 집권자는 고통과 악몽속에 몸부림치는 유가족들앞에서 눈물을 쥐여짜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할듯이 떠들어댔다.

하지만 그 눈물이 채 마르기도전에 자기가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줴버렸고 면담요청을 위해 단식투쟁을 하는 유가족들을 만나주지조차 않았다.

지난 10월 29일에도 《시정연설》미명하에 괴뢰국회에 나타났지만 장시간 기다리고있는 유가족들의 면담요청을 랭담하게 거절하였다.

남조선인민들은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넘길데 대한 특별법을 제정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으나 현 당국자는 이 특별법제정을 한사코 반대하여왔다. 그로 인해 남조선사회는 극도의 정치적혼란속에 빠져들었다.

괴뢰패당은 유가족들과 투쟁에 나선 사람들을 《불순세력》으로 모독하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현 집권세력이 특별법제정을 한사코 반대하는것은 참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과정에 저들의 어지러운 죄행이 세상에 공개되는것이 두렵기때문이다.

진실은 감춘다고 하여 숨겨지는것이 아니다.

남조선전역에서는 참사의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저들의 리익만을 추구하는 현 집권세력을 반대하는 투쟁이 민주주의수호와 인권보장을 위한 투쟁과 밀접히 결부되여 강도높게 벌어지고있다.

현실은 인민들의 불행과 고통같은것은 안중에도 없는 괴뢰패당의 악정밑에서는 언제가도 인민들이 재앙을 면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재앙의 화근을 뿌리채 들어내는 길만이 남조선인민들의 가슴속에 서린 원한을 푸는 길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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