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지워질수도 있었던 무덤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네트에 실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최근 중국인터네트홈페지 《1코리안뉴스》에는 《묘비없는 무덤, 일본인유골문제를 살펴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글은 2014년 5월의 조일정부간 회담에서 일본인유골문제가 언급된데 대해 지적하고 일본인유골문제는 한마디로 말하여 일제의 침략전쟁과정에 빚어진 문제이라고 밝혔다.
조선북부에 일본인묘지가 생겨나게 된것은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고 그 전쟁에서 패하면서 포로군인과 군속, 민간인피난민들이 생겨났고 패망의 복새통에서 기아와 전염병으로 죽었기때문이라고 하면서 글은 그렇게 죽은 사람들의 수가 대략 3만 3 800명정도에 달한다고 전하였다.
그런데도 무덤앞에 묘비를 세우고 그 무덤을 지켜주어야 할 주인인 일본은 3만이 넘는 자국민의 유골에 대해 지금껏 방관시해왔다고 글은 지적하였다.
글은 당시 조선은 갓 해방이 되였고 통일적인 정부가 아직 서기 전이였지만 지방정권들은 일본인묘지를 따로 마련하도록 승인해주었으며 그후 부득이하게 매장지를 옮길 때에는 적십자사를 통하여 일본측에 이장하게 된 전후사연을 알려주기까지 한데 대해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글은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패망의 와중에 수많은 생명들이 죽은것은 비극이지만 조선땅에 묻혀 무주고혼이 된 일본인들의 유골을 찾아가는것은 전후 일본정부의 책임이고 의무였다.
그러나 일본은 전후처리의 중요한 사항인 조선에 있는 일본인유골문제에 대해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조선땅에 3만구의 일본인유골이 묻혀있는것을 몰랐다느니 뭐니 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사람도 있다. 보수언론들과 어용학자들은 그들대로 《조선전쟁시의 맹폭격으로 그러한 일본인묘가 존재할리가 없다.》는 얼토당토않은 발언도 늘어놓고있다.
몇 안되는 일본인묘지에 세워졌던 허술한 묘비가 오늘날까지 남아있을리 없다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다.
문제는 몇개의 묘비석에 있는것이 아니다. 그것은 묘비석을 통해 대변되는 묘의 주인에 대한 문제이다. 다시말하여 조선북부의 약 70곳에 묻힌 일본인유골의 주인인 일본인자신에 대한 문제이다.
조선은 시종일관 인도주의적원칙과 립장에서 일본인묘지를 보호해왔다.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정도의 오랜 세월 조선은 야만적인 식민지통치의 뼈아픈 상처와 쌓일대로 쌓인 대일증오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묘지를 지켜주고 보호해왔다.
묘비없는 무덤-이것이야말로 모국(일본)으로부터 버림받은 주인없는 원령들의 흙무지가 아닐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