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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 특유의 식생활문화-김치담그기
(평양 11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마가을에 이른 요즘 남새를 가득 실은 차들이 거리와 거리를 누비며 바삐 달리고있다.

남녀로소 그 누구라 없이 마음쓰며 관심하는 김장철이 온것이다.

예로부터 조선사람들은 립동을 전후하여 겨울철반식량이라고 하는 김치를 담그는것을 어길수 없는 생활준칙으로 여기며 전통화하여왔다.

오래전에 사계절이 있는 조선에서는 가을에 저장한 남새를 겨울철은 물론 봄철까지도 오래 두고 먹을수 있는 김치담그기방법이 창안되였다.

언제부터 김치를 담그기 시작하였는가에 대해서는 13세기 중엽에 편찬된 《동국리상국집》에 있는 무우를 소금에 절인다는 기록과 남새가공품을 저장하는 《료물고》라는것이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 고려시기에 널리 진행되였음을 알수 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을 보면 오늘과 같은 겨울철김치가 오래전부터 식생활에 리용되여왔다는것을 알수 있다.

조선인민은 통배추김치를 기본으로 하여 동치미, 보쌈김치, 깍두기, 갓김치, 고수김치 등 여러 종류의 김치를 맛있게 담그었다.

지방과 가정, 사람들의 구미에 따라 원자재와 양념, 물고기, 젓갈, 과일 등을 서로 달리 배합하여 영양학적특성과 독특한 맛을 살리였다.

이웃들과 친척들이 한데 모여 배추를 절구고 씻는것으로부터 양념소를 만들고 독에 넣으며 김치움을 파는것에 이르기까지 서로 도우면서 즐겁게 김장을 하군하였다.

오늘날 김치담그기는 세계 그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조선민족 특유의 식생활문화이다.

김치생산의 공업화가 실현되였지만 조선에서는 여전히 가정들에서 김장에 많은 품을 들이고있으며 이것은 또 하나의 풍경으로 되고있다.

얼마전에 진행된 평양시급양봉사부문 김치경연은 민족음식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고 우수한 민족전통을 살려나가는데서 좋은 계기로 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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