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의 단청장식은 력사가 매우 오래다.
나무로 지은 건축물이 비바람에 의해 썩거나 좀먹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물성칠감을 바르는데서 시작된 단청은 점차 건축물장식요소로 발전하였다.
평양에 있는 옛 건축물들중에서 단청장식을 한 대표적건물은 중구역에 있는 련광정이다. 붉은색,노란색,풀색 등의 선이 명확하고 필요한 부분에 흰색이 찍어져 무늬구도전체가 밝은 감이 나면서도 색대조가 뚜렷한 련꽃그림,모양이 서로 다른 구름무늬들이 련결되여 련속무늬형태를 나타내는 장식 등은 볼수록 우아하고 황홀하다.
화려한 단청장식을 한 련광정은 독특한 일화를 전하고있다.
전후 조선을 방문하였던 이전 쏘련의 수채화가 끌리마쉰은 어느날 대동강가를 거닐다가 단청무늬에 현혹되여 이곳에 오르게 되였다.
신기하고 진귀한 보물이라도 발견한듯 그는 루각에 그려진 아름다운 단청무늬가 너무도 황홀하여 넋을 잃고 올려다보았다. 한자리에 오래동안 못박힌듯 서서 보기도 하고 란간에 앉아서 쳐다보기도 하였다.
이렇게 한참이나 고개를 쳐들고 보다나니 목이 아팠다. 하여 련광정바닥에 반듯이 누워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이때 그곳에 올라왔던 사람들은 누워있는 그를 발견하고 이상해하였으나 인차 그가 아름다운 단청무늬에 매혹되여 바닥 한복판에 누워있음을 알게 되였다.
사연을 전해들은 관리원이 그에게 돗자리를 가져다주자 그는 그우에 편안히 누워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냥 단청무늬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였다.
그는 조선방문의 나날 누워있는 관람객이라는 일화를 남겼던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