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에서는 예로부터 정월대보름명절을 쇠여왔다.
조선사람들이 정월대보름(음력으로 1월 15일)을 명절로 쇠여오게 된것은 일찍부터 달을 농사와 결부시켜본데 있다.
해마다 첫 보름달이 뜨는 이날을 한해의 풍작과 풍어를 바라는 중요한 계기로 여기고 명절놀이를 크게 벌리였다.
이 풍습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는데 삼국시기에 정월대보름날 약밥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있다.
고려시기에는 국가적으로 정한 9개 명절중의 하나로 되였다.
대보름명절은 초하루부터 시작된 정초명절이 끝나는 날이기도 하였다.
정월대보름명절에 특별히 이채를 띤것은 달맞이였다.
보름달을 먼저 보는 사람에게 그해에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이 날이면 남녀로소 할것없이 앞을 다투어 산이나 루정 등으로 달맞이갔다.
총각이 먼저 달을 보면 보름달같이 환하게 생긴 처녀에게 장가를 들게 되고 갓 시집온 새색시가 먼저 보면 떡돌같은 아들을 낳게 될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옛날부터 달맞이를 할 때에는 흔히 그들에게 달을 먼저 볼수 있도록 앞자리를 양보해주군 하였다.
대보름전날에는 국수를, 명절당일에는 여러가지 특색있는 명절음식을 해먹으며 즐기였는데 오곡밥, 약밥, 9가지 마른나물반찬, 엿, 복쌈이 유명하였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낟알종류는 지방마다 그리고 시기별로 서로 달랐다.
약밥은 찰밥에 꿀, 참기름, 밤, 대추, 잣 등을 골고루 섞어 쪄낸 음식이다.
예로부터 조선사람들은 정월대보름날 9가지 마른나물반찬을 먹어야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하면서 잘 말리워 보관해두었던 버섯을 비롯한 산나물과 남새, 바다나물로 명절음식을 만들어먹군 하였다.
복쌈은 남새잎이나 검은 나물(취), 김 등으로 싸서 먹는 밥으로서 새해에도 복이 차례지기를 바라던데서 생긴 풍습이였다.
정월대보름날에는 마을사람들의 단합된 힘을 시위하는 바줄당기기, 논밭이나 뚝의 묵은 풀에 불을 놓아 병해충과 잡균들을 태워버리는 쥐불놀이, 어린이들의 연띄우기, 바람개비놀이 등 다채로운 명절놀이들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3월 5일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