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입만 벌리면 대화타령을 운운하며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의 《우선실현》을 요란스레 떠들던 남조선괴뢰패당이 더러운 가면을 통채로 벗어던졌다.
지금 조선의 각계층 근로자들은 얼마전 동해에서 표류된 공화국주민들에 대해 《귀순》강박놀음을 벌리다 못해 3명을 끝끝내 혈육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거부해나선 인간백정들에 대한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해하고있다.
동평양화력발전소 직장장 림영식은 이번 사건을 통해 대결과 모략을 위해서라면 반인륜적범죄도 서슴지 않는 야만의 무리들이 과연 어떤 추물들인가에 대하여 다시금 똑똑히 알게 되였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토로하였다.
외세가 강요한 나라의 분렬로 생리별을 당한 혈육들이 서로 생사조차 모르고있는 가슴아픈 비극이 아직도 이땅에서 가셔지지 못하고있다.
그런데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위해 남조선괴뢰패당이 전쟁시기도 아닌 평화시기에 혈육들을 갈라놓는 이런 비극을 또다시 빚어놓았으니 이를 어찌 용서할수 있단말인가.
생때같은 남편과 자식을 빼앗긴 가족들이 피터지게 아픔을 호소하며 면회를 요구하다 실신하여 쓰러지는 참상을 과연 역적패당은 보지 못한단말인가.
인간이기를, 동족이기를 그만둔 인간백정들을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
자강도 장강군 장평협동농장 분조장 김명희는 자기 심정을 이렇게 피력하였다.
나에게도 남편과 두 자식이 있다. 그들과 백주에 생리별을 당한다고 생각해보면 과연 어머니로서, 안해로서 그 고통을 참아낼수 있겠는가. 인간의 존엄을 귀중히 여기는 세계의 량심에 묻고싶다. 동족대결에 환장한 나머지 초보적인 인륜마저 짓밟는 이런 잔악무도한 야만의 무리들을 과연 용서할수 있단말인가.
당장이라도 청와대로 달려가 동족대결광신자들이 더는 활개치며 민족을 우롱하지 못하게 무자비하게 짓뭉개고싶은 심정뿐이다.
이번 공화국주민들에 대한 《귀순》강박놀음은 역적패당의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도발광란이라고 하면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 리준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였다.
국제관례를 무시하고 적십자의 숭고한 리념마저 무참히 더럽히는 역적패당이야말로 온 민족의 저주와 규탄을 면치 못할 역신의 무리들이다.
이런 대결광신자들이 더는 살아서 구린내를 풍기지 못하게 력사의 오물통에 깊숙이 처박아야 마땅하다.(끝)